수단 내전: 사우디 제다로… 피난민 수천 명으로 북적이는 홍해 항구 도시 - BBC News 코리아

United States News News

수단 내전: 사우디 제다로… 피난민 수천 명으로 북적이는 홍해 항구 도시 - BBC News 코리아
United States Latest News,United States Headlines
  • 📰 BBCNewsKorea_u
  • ⏱ Reading Time:
  • 58 sec. here
  • 2 min. at publisher
  • 📊 Quality Score:
  • News: 27%
  • Publisher: 63%

사우디 제다로… 피난민 수천 명으로 북적이는 홍해 항구 도시 수단 내전으로 홍해에 자리한 최대 항구도시 포트제다에 피난민이 몰리고 있다.

수단 정규군과 준군사조직인 ‘신속지원군’ 간 유혈 분쟁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수단의 홍해 항구 도시 포트수단이 빠르게 중심지로 떠오르고 있다.칠흑같이 어두운 밤, 사우디아라비아의 군함 ‘HMS 알 디리야’호가 수단 해안에 접근했다. 사우디 선원들은 배가 안전하게 입항할 수 있도록 불빛을 깜빡였다.새벽 2시가 되자 또 다른 대형 선박 2척도 포트수단에 정박해 국제 구호 활동에 나설 준비를 하고 있었다.한편 BBC 취재진은 HMS 알 디리야호에서 밤을 지새우는 등 홍해 건너편 사우디 항구 도시 제다에서 꼬박 10시간 기다린 끝에 사우디 예인선을 타고 포트수단에 들어갈 수 있었다.승객 명단과 여권을 대조하기 위한 긴 줄이 만들어지자 파라즈는 “사람들은 앞으로 수년간 이 사건에 대해 말할 것”이라고 말했다.수단의 어느 주조 공장에서 일했다는 파키스탄 출신의 또 다른 남성은 “폭탄이 떨어지고 총알이 서로 날아드는 상황을 너무 많이 목격했다”면서 이내 입을 다물었다.

수단을 뒤흔든 이번 사태는 현 수단 정부군 지도자인 압델 파타 알-부르한 장군과 RSF의 지도자이자 ‘헤메드티’로 더 잘 알려진 모하메드 함단 다갈로 장군 간 치열한 권력 다툼 끝에 벌어졌다.영국계 수단 기자인 모하나드 하심은 “이번 전쟁에서 포트수단의 상황은 상대적으로 괜찮다”고 설명했다. “내전 발생 첫날인 4월 15엔 이곳에서도 교전이 벌어졌으나, 현재는 수도 하르툼 등에서 탈출한 사람들로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다”는 설명이다.근처 호텔은 다양한 국적의 수많은 사람들로 이미 북적이고 있었으며, 각국 대사관이 급히 설립한 긴급 영사 서비스도 마찬가지였다. 대사관 직원들은 이미 대부분 수도에서 몸을 피했다.일례로 주로 학생들이 대부분인 예멘인 3000여 명은 이곳 포트수단에서 몇 주째 빠져나가지 못하고 기다리는 중이다.

어느 관계자는 예멘인들을 고국으로 돌려보내고자 애쓰고 있다면서도 “사우디가 일부 예멘인들을 구조하고 있지만, 대규모 수용에 대해선 꺼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예멘에서도 내전이 벌어지고 있다.사우디에 도착한 사람들은 짧게 호텔에서 머물 수 있다. 그러나 각국 정부가 자국 피난민의 숙박료를 지불해야 하며, 하루빨리 이들을 데리러 와야 한다.하루 전날, 하심은 취재진이 떠나온 제다의 ‘킹 파이살 해군 기지’에서 사촌과 극적으로 재회하기도 했다. 그 사촌은 10대 자녀 2명과 함께 18시간에 걸쳐 홍해를 가로질러 넘어왔다.분홍색 스카프를 머리에 두른 라샤라는 여성은 “제발 수단에 남겨진 우리 가족을 도와달라”고 간청했다. 어린아이를 등에 업은 라샤 옆엔 아이 3명이 사우디 군인들이 나눠준 꽃을 흔들고 있었다.사진 설명,린은 어린이다운 허세를 부리며 “우리 가족 10명은 모두 뒷방에 숨었다. 나는 침착하게 굴었다. 소리를 내면 안 됐기에 울지도 않았다”고 설명했다.

하편 각국 외교 당국은 사우디의 민간인 구출 노력에 감사를 표하고 있다. 지금까지 사우디 군함이나 사우디 군이 빌린 민간 선박을 타고 홍해를 건넌 이들은 100여개 국 5000여 명에 이른다.사우디와 이란은 최근 들어 대사관과 영사관을 재개하기로 합의하는 등 조금씩 신중하게 화해하려는 모습이다.한편 30일 포트수단에선 또 다른 예인선이 피난민을 가득 실은 채 파도로 심하게 요동치는 바다를 가로질러 사우디 군함으로 향했다.

We have summarized this news so that you can read it quickly. If you are interested in the news, you can read the full text here. Read more:

BBCNewsKorea_u /  🏆 7. in KR

United States Latest News, United States Headlines

Similar News:You can also read news stories similar to this one that we have collected from other news sources.

'수단 군벌 충돌에 유엔 금지 북한 무기 사용된 듯''수단 군벌 충돌에 유엔 금지 북한 무기 사용된 듯''수단, 北 활공폭탄·다연장로켓포 등 사용' / 유엔 '북한·수단 무기 거래 여러 차례 포착' / 수단, 72시간 휴전 종료 앞두고 무력충돌 격화 / 의약품 실은 국제적십자위원회 수송기 수단 도착
Read more »

어떤 것이 환경에 더 좋을까? - BBC News 코리아어떤 것이 환경에 더 좋을까? - BBC News 코리아유리와 플라스틱: 어떤 것이 환경에 더 좋을까? 유럽연합과 영국의 평균 재활용률은 각각 74%, 76%인 반면 미국은 31.3%에 불과하다.
Read more »

기시다 일본 총리, 5월 초 한국에 올까 - BBC News 코리아기시다 일본 총리, 5월 초 한국에 올까 - BBC News 코리아일본: 기시다 후미오 총리, 5월 초 한국에 올까 실현된다면 지난 2018년 2월 아베 신조 총리 이후 5년 3개월 만에 이뤄지는 일본 총리의 방한이 된다.
Read more »

논란의 중심 '코이누르 다이아몬드', 대관식에서 사용되지 않는다 - BBC News 코리아논란의 중심 '코이누르 다이아몬드', 대관식에서 사용되지 않는다 - BBC News 코리아코히노어: 대관식 왕관에서 제외되는 논란의 다이아몬드 버킹엄궁은 카밀라의 대관식 왕관에 코이누르 다이아몬드가 사용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Read more »

'말 위의 악마' 동지가 적 됐다…끝없는 내전, 수단에 무슨 일이 | 중앙일보'말 위의 악마' 동지가 적 됐다…끝없는 내전, 수단에 무슨 일이 | 중앙일보민주주의 국가를 꿈꿨던 수단이 어쩌다 내전의 불바다로 변했을까요.\r아프리카 수단 내전
Read more »

[레고랜드 1년] ③ 이순규 사장 '지역상생 통해 랜드마크 역할 할 것'(끝) | 연합뉴스[레고랜드 1년] ③ 이순규 사장 '지역상생 통해 랜드마크 역할 할 것'(끝) | 연합뉴스(춘천=연합뉴스) 이상학 기자=이순규 레고랜드 코리아 사장은 '레고랜드는 앞으로 다양한 지역상생을 통해 춘천을 대표하는 랜드마크로 역할을 다...
Read more »



Render Time: 2025-03-04 12:35: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