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알려진 18곡 왈츠 아닌 새 작품 사후 100여년만에 처음 작품 공개돼
사후 100여년만에 처음 작품 공개돼 낭만주의 시대를 상징하는 작곡가 프레데리크 쇼팽이 20대 초반 쓴 것으로 추정되는 ‘미공개 왈츠’가 약 200년 만에 미국 뉴욕 박물관에서 발견됐다.뉴욕 맨해튼에 있는 ‘모건 라이브러리 앤드 뮤지엄’의 음악 담당 학예사로 일하고 있는 작곡가 로빈슨 매클렐런은 지난 2019년 가로 13cm, 세로 10cm 정도의 작은 악보를 발견하고 깜짝 놀랐다.글씨뿐만 아니라 조그맣고 깔끔하게 적힌 악보의 음표와 독특한 낮은음자리표 모양까지 널리 알려진 쇼팽의 필적과 닮아 있었다. 매클렐런 학예사는 자신이 알고 있던 쇼팽의 작품 중에 새로 발견된 곡이 없었기 때문에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박물관은 “쇼팽이 소품을 쓴 것은 유명하지만, 새로 발견된 악보는 약 1분 동안 진행되는 작품으로 그의 다른 어떤 왈츠보다 짧다”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작품은 작곡가의 완성된 작품에서 기대할 수 있는 ‘타이트함’을 보여주는 완전한 작품”이라고 성명을 통해 밝혔다.
박물관은 발견된 악보를 쇼팽 연구 권위자인 제프리 칼버그 펜실베이니아대 교수에게 보냈다. 이후 악보의 종이와 잉크 재질, 필적, 작곡 양식 등에 대한 감정을 각 분야 전문가들에게 의뢰했다. 광범위한 연구 결과, 발견된 작품은 지금까지 알려지지 않았던 쇼팽 작품의 자필 악보가 맞을 가능성이 크다고 박물관 측은 밝혔다. 쇼팽 왈츠는 기존에 알려진 18곡 이외에도 10여곡이 더 있었던 것으로 기존 편지 등 기록상 분명하지만, 지금까지 전해진 악보는 없었다. 이번에 발견된 가 단조 왈츠의 작곡 시기는 쇼팽이 20대 초반이던 1830∼1835년으로 추정된다. 원고 크기가 너무 작은 것은 앨범과 함께 전달되는 선물용 원고였기 때문으로 보인다. 다만, 쇼팽이 선물용 원고에 서명했던 것과 달리 발견된 원고에는 서명이 없었다. 박물관 측은 쇼팽이 선물용 원고를 나눠주지 않기로 결정했기 때문이라고 추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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