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리그 9경기 만에 4호골…토트넘, C.팰리스 4-0 완파(종합)
토트넘은 5일 영국 런던의 셀허스트 파크에서 열린 크리스털 팰리스와 2022-2023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19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해리 케인의 멀티골과 맷 도허티, 손흥민의 득점포를 엮어 4-0으로 완승했다.지난해 9월 레스터시티전에서 해트트릭을 작성한 것 외에 리그에서 득점이 없던 그는 부진을 털고 오랜만에 골 맛을 봤다.지난해 10월 프랑크푸르트와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경기에서 넣은 두 골을 포함하면 공식전에서 6골 2도움을 올렸다.안와골절 수술 뒤 얼굴 보호를 위해 마스크를 쓰고 뛰던 손흥민은 직전 애스턴 빌라전을 치르다 이를 벗었고, 이날 다시 마스크를 착용하고 경기를 치렀다.손흥민은 EPL에서만 통산 97골을 넣어 테디 셰링엄과 토트넘 통산 리그 득점 공동 2위로 올라섰다. 이 부문 1위는 케인이다.공식 도움으로 기록되지는 않았지만, 그는 4호 골에 앞서 3-0을 만든 도허티의 득점에 발판을 놓는 패스를 건네기도 했다.
히샤를리송, 데얀 쿨루세브스키의 부상 공백 속에 손흥민과 케인, 브리안 힐로 공격진을 구성한 토트넘은 초반 점유율을 높이며 선제골을 노렸으나 마무리가 아쉬웠다.기뻐하는 케인과 손흥민, 맷 도허티전반 27분 윌프리드 자하의 패스를 받은 조르당 아유가 페널티 지역에서 시도한 오른발 슛이 토트넘 골키퍼 위고 요리스에게 잡혔고, 4분 뒤 요아킴 안데르센이 왼발로 감아 찬 중거리 슛은 골대를 살짝 빗나가 역시 득점에는 실패했다.후반 3분 공격 전개 과정에서 손흥민과 힐을 거친 패스를 이반 페리시치가 크로스로 연결했고, 이를 케인이 머리로 받아 넣었다.힐이 오른쪽 측면에서 찔러준 패스를 받은 케인이 오른발 슛을 골대 왼쪽 구석에 꽂아 2-0을 만들었다.역대 프리미어리그 100번째, 200번째, 300번째 경기에서 모두 득점한 선수는 셰링엄과 케인뿐이다.아쉬움을 삼킨 손흥민과 토트넘은 뒤이어 찾아온 찬스는 놓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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