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향한 벤탄쿠르의 망언, 이건 농담거리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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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장] 우루과이 방송에서 인종차별 발언, SNS서 "나쁜 농담이었다" 사과

손흥민의 팀 동료인 로드리고 벤탄쿠르의 인종차별성 발언이 큰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 벤탄쿠르가 그동안 팀 내에서 손흥민과 절친한 사이로 알려졌던 데다, 심지어 문제의 발언이 손흥민을 언급하는 과정에서 나왔다는 사실이 더욱 충격적이다. 벤탄쿠르는 논란이 커지자 SNS에서 사과했지만 해외에서도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벤탄쿠르는 지난 14일 자국인 우루과이의 한 방송에 출연했다. 진행자가 팀 동료의 손흥민의 유니폼을 부탁하자, 벤탄쿠르는 장난스럽게"소니의 사촌 유니폼은 어떨까. 그들은 거의 비슷하니까"라고 말했다. 서양인의 입장에서 ' 외모가 비슷해서 구분이 안 간다'는 것은 대표적인 인종차별성 표현이다.벤탄쿠르의 망언은 온라인을 통해 해외에도 빠르게 퍼졌고 영국과 한국에도 알려지면서 비판의 목소리가 커졌다. 상황을 확인한 벤탄쿠르는 지난 1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손흥민을 직접 태그하며 사과하는 글을 올렸다.

손흥민은 한국과 아시아 축구를 대표하는 선수이고, 토트넘의 주장이기도 하다. 이러한 손흥민조차 인종차별의 대상이 된다는 것은, 곧 모든 아시아 선수들이 언제든 인종차별의 희생양이 될 수 있다는 의미이기에 더욱 문제적인 대목이다.한편으로 벤탄쿠르만이 아니라 인종차별에 대한 인식이 부족한 일부 중남미 선수들의 반복적인 문제행동을 지적하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벤탄쿠르와 같은 우루과이의 레전드인 루이스 수아레스는 리버풀 시절인 2011년, 맨유와의 경기 중 파트리스 에브라에게 '니그로'라는 인종차별 발언을 한 혐의로 영국축구협회로부터 8경기 출장 정지 처분을 받았다.또다른 우루과이 선수인 페데리코 발베르데는 2017년 대한민국에서 열린 FIFA U-20 월드컵 당시 득점을 터뜨리고 양손으로 눈을 찢는 아시아인 인종차별 세레머니를 하는가 하면,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한국전에서는 이강인에 거친 태클을 저지르고 주먹 지르기 세리머니를 해서 논란이 되기도 했다.

벤탄쿠르의 발언이 알려진 이후, 다수의 우루과이 팬들은 사과의 뜻을 표시하기도 했지만, 일각에서는 악의 없는 농담일 뿐이었다며 벤탄쿠르를 옹호하는 우루과이팬들도 있었다. 그러나 인종차별은 결코 농담이나 장난의 소재가 될 수 없으며, 그런 식으로 미화되어서는 더욱 안 된다. 한편으로 이번 벤탄쿠르 사건은 한국에서도 반면교사로 삼아야 한다. 정확히 1년 전인 2023년 6월, 프로축구 K리그 울산 HD 소속의 선수들과 관계자가 SNS상에서 사적인 대화를 주고받다가 피부색과 특정인종, 외국인 선수의 실명을 빗댄 저급한 인종차별성 발언을 한 사실이 적발되어 프로연맹의 징계까지 받은 적이 있다.당시 가해자들도 그 시작은 '농담과 장난'에서 비롯됐다고 변명했다. 미국이나 유럽에서 동양인들이 받는 차별에는 민감했지만, 정작 우리 사회 내부에서 외국인에 대한 무의식적인 인종차별에는 둔감했던 우리 자신의 모습들을 돌아보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 당시 울산 선수들이 사살락의 피부색을 농담의 소재로 삼았던 것과, 벤탄쿠르가 손흥민과 동양인의 외모를 두고 농담을 한 것은 과연 무엇이 다를까.

'어디에선가 발생한 불의는, 세상 모든 곳의 정의를 위협한다.' 평생을 인종차별에 맞서 싸운 흑인 인권 운동가 마틴 루터 킹의 유명한 어록이다. 불의는 뭔가 거대한 사건에만 해당되는 것이 아니다. 무심코 내던진 작은 담배불씨 하나가 거대한 산불을 초래할수도 있는 것처럼, 더이상 사소한 농담이나 장난이라는 핑계로 일상속의 인종차별이 용납되어서는 안 된다는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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