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우체국 주변 200m 길 따라폐우체통 30개에 그림 그려 세워상가공실률 75%→5% 크게 줄어
상가공실률 75%→5% 크게 줄어 손편지축제가 열린 지난 8일 전북 군산 우체통거리를 사람들이 지나가고 있다. 박임근 기자 ‘너를 늘 사랑하고 응원해. 힘내자 우리 딸’, ‘건강 챙기게. 밥 좀 꼭꼭 챙겨 먹어’. 지난 8일 오후 전북 군산시 우체통거리에서는 제6회 손편지축제가 열렸다. 빨간 우체통이 있는 거리의 가로등에 ‘응원 엽서’가 걸려 있었다. 축제를 앞두고 군산시가 응원 엽서 쓰기 공모를 진행했는데 응모작 2천편 중에서 40여편을 선정해 전시한 것이다. 이날 거리에서는 비누 거품을 이용한 매직 버블쇼와 풍선쇼, 캐리커처 그리기, 어린이합창단 공연 등이 펼쳐졌다. 가족과 함께 온 초등학교 5학년 장서엘양은 “1년 뒤에 내가 다시 받아 볼 ‘느린 엽서’를 썼는데, 그때가 되면 내가 어떻게 잘 살고 있을지가 궁금하다”며 활짝 웃었다. 우체통거리에 있는 한 찻집의 직원 김여진씨는 “사람들이 많이 모이니까 우체통거리에 활기가 넘쳐 좋다.
2016년 폐우체통 30여개를 모아서 손질하고 거기에 그림을 그려 상가 앞에 세웠다. 이를 위해 주민들이 십시일반으로 300만원을 모았다. 평범했던 거리가 ‘우체통거리’라는 도로명 주소도 얻었다. 2017년 주민들은 ‘군산우체통거리 경관협정운영회’를 꾸리고 2018년에 제1회 손편지축제를 열었다. 우체통거리는 우리 동네 살리기의 모범 사례로 꼽힌다. 2017년만 해도 이 일대 상가 공실률이 약 75%였으나 거리에 활력이 생기면서 지난해에는 공실률이 5%가량으로 줄었다. ‘2020년 국토교통부 선정 도시재생 우수사례 최우수상’을 받았다. 올해에는 우체통거리 손편지축제가 ‘전북 지역특화형 대표축제’로 선정돼 주민 주도형 도시재생 대표 거리로 평가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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