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해자가 오랜 시간 공포와 충격, 성적 수치심을 느꼈을 것임에도 반성하지 않고 다른 범죄까지 저질러 엄벌이 불가피하다”
미제로 남을 뻔한 성폭행 사건 범인이 15년 만에 붙잡혀 실형을 선고받았다. 다른 강력 사건으로 유죄가 확정돼 유전자 정보를 대조하는 과정에서 덜미를 잡혔다.A씨는 2008년 6월 울산의 한 주택가에서 30대 여성 B씨의 집에 따라 들어가 성폭행을 시도했다. B씨가 완강히 저항하자 얼굴을 수차례 때리고 신체를 만지기도 했다. B씨는 기지를 발휘해 “담배를 피우자”며 A씨를 달랬고, 방심하는 틈을 타 도망쳤다. 당시 수사에 나선 경찰은 현장에서 A씨의 모발과 음모 등을 수거해 국과수에 DNA 감식을 의뢰했다. 그러나 피의자를 특정하지 못해 미제로 종결 처리했다.
그렇게 묻히는 듯 했던 사건은 A씨가 지난해 4월 노래방 업주를 소화기로 때려 다치게 한 혐의로 징역 1년에 집행유예를 선고받으면서 수면 위로 떠올랐다. 검찰이 A씨의 DNA를 채취해 미제사건 DNA 정보와 대조한 결과, 2008년 성폭행 사건 용의자 DNA와 일치한 것이다. ‘DNA 신원확인 정보의 이용 및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방화, 살인, 강간, 폭행 등 11개 범죄군에 해당하는 형 확정자는 DNA 채취 대상이다. 검찰은 A씨를 성폭행 사건 피의자로 다시 재판에 넘겼다. A씨는 B씨가 합의금을 갈취하기 위해 벌인 자작극이라고 주장했으나 법원은 받아들이지 않았다. 재판부는 “현장에 떨어진 모발에서 피고인 외에 다른 남성의 유전자는 발견되지 않았다”며 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울산= 박은경 기자 [email protected] 제보를 기다립니다 기사를 작성한 기자에게 직접 제보하실 수 있습니다. 독자 여러분의 적극적인 참여를 기다리며, 진실한 취재로 보답하겠습니다. 0 0 공유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United States Latest News, United States Headlines
Similar News:You can also read news stories similar to this one that we have collected from other news sources.
미제 될 뻔한 성폭행 사건...15년 만에 범인 DNA 확보한 사연미제로 남을 뻔했던 15년 전 성폭행 사건의 범인이 밝혀졌다.울산지법 형사11부(이대로 부장판사)는 성폭력 범죄의 처벌 및 피해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40대 A씨에게 징역 3년 4개월을 선고했다.A 씨는 지난 2008년 6월 새벽 울산의 한 주택가에서 택시에서 내린 여성 B 씨를 따라...
Read more »
캐나다 미제 여성 살인사건 DNA 기술로 48년 만에 해결 | 연합뉴스(밴쿠버=연합뉴스) 조재용 통신원=캐나다의 장기 미제 살인 사건이 유전자(DNA) 기술로 48년 만에 해결됐다고 CBC 방송 등이 4일(현지시...
Read more »
캐나다 미제 여성 살인사건 DNA 기술로 48년 만에 해결보도에 따르면 캐나다 온타리오주 경찰은 최근 1975년 5월 오타와 인근 417번 고속도로변 내셔널 강에서 발견됐던 여성 시신의 신원과 살해범을 확인했습니다.
Read more »
'노래방 난동' 재판 받던 40대男, 15년 전 '성폭행 미제 사건' 범인이었다A씨는 2008년 6월 택시에서 내린 여성 B씨를 따라가 얼굴을 때리고 신체를 만진 뒤... 미제사건 성폭행 DNA 유전자 노래방 특수상해
Read more »
6월 라면 물가상승률 13.4%…14년 4개월 만에 최고치지난달 라면 물가 상승 폭이 1년 전보다 13% 넘게 오르면서, 14년 4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통계...
Read more »
15년 전 성폭행 미제 사건 피의자…다른 재판 받다가 들통나 실형미제로 끝날 뻔한 성폭행 사건의 피의자가 노래방에서 난동을 부려 법정에 섰다가 성폭행 사실이 들통나 15년 만에 실형을 선고받았습니다. 울산지법 형사11부는 성폭력 범죄의 처벌 및 피해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40대 A 씨에게 징역 3년 4개월을 선고했다고 오늘 밝혔습니다.
Read mor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