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80원 환율 영향으로 지난달 수출·수입물가 모두 상승

지난달 원·달러 평균 환율이 1380원대에 이르면서 우리나라의 수출·수입 물가가 오름세로 전환했다. 시차를 두고 국내 소비자·생산자 물가에 반영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은행이...

지난달 원·달러 평균 환율이 1380원대에 이르면서 우리나라의 수출·수입 물가가 오름세로 전환했다. 시차를 두고 국내 소비자·생산자 물가에 반영될 것으로 전망된다.수입물가지수는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연속 상승하다 5월 하락했으나 지난달 다시 반등했다. 원재료는 광산품을 중심으로 0.6% 상승했고, 중간재도 화학제품,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 등이 오르면서 0.8% 올랐다. 세부 품목 중에서는 커피, 철광석 등의 상승률이 높았다.공산품은 화학제품,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 등을 중심으로 0.9% 상승했으며, 농림수산품도 0.3% 올랐다. 세부 품목 중에서 자일렌, 경유, D램 등이 많이 올랐으며, 동정련품 등은 떨어졌다.

유성욱 한은 물가통계팀장은 “수출입물가지수가 실질적으로 크게 오르지는 않았으나, 환율 상승 영향으로 소폭 상승했다”고 말했다. 지난달 원·달러 평균 환율은 1380.13원으로 5월보다 1.1% 뛰었다. 환율효과를 제한한 계약통화 기준 수출 물가는 전월보다 0.1% 하락했으며 수입 물가도 전월보다 0.2% 내렸다.이로써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3.2% 올라 12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수출가격이 수입가격보다 더 크게 상승한 영향이다. 소득교역조건지수는 수출물량지수와 순상품교역조건지수가 모두 높아지면서 1년 전보다 5.9%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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