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심서 소외됐던 '돌려차기' 피해자... 'FBI 수사기법 공부하며 증거 찾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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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돌려차기 사건 피해자 김진주(가명)씨와의 인터뷰를 담은 첫 번째 기사에서 이어집니다. '부산 돌려차기 사건' 피해자 김진주(가명·28)씨가 '범죄피해자들을 위해 살겠다'는 인생 목표를 세우기까지, 그 역시 수많은 현실의 벽에 부딪혔다. 피해자가 설 자리 없는 형사사법체계 안에서, 그는 스스로 공부했고, 앞장서서 목소리를 냈다. 언론 인터뷰나 국회

2심선 스스로 증거찾고 대응... 징역 12→20년부산 돌려차기 사건을 아실 겁니다. 30대 남성이 처음 보는 20대 여성을 돌려차기로 쓰러뜨린 뒤 성폭행을 하려고 끌고가던 CCTV가 공개돼, 국민적 분노를 일으켰던 사건입니다. 낮은 1심 형량, 전과 18범 가해자의 '출소 후 보복' 발언도 공분을 샀습니다. 그 사건 피해자 김진주씨를 한국일보가 만났습니다. 진주씨는 가해자의 협박 발언에 굴복해 숨어 있지 않겠다고 했습니다. 오히려 자신의 모습을 드러내 다른 피해자들을 돕고, 우리 사회가 범죄피해자에 좀 더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자기 힘을 보태겠다고 했습니다. 가해자에 대한 '가장 숭고한 복수'를 택한 진주씨의 이야기를 한번 들어보시죠.※부산 돌려차기 사건 피해자 김진주씨와의 인터뷰를 담은 첫 번째 기사에서 이어집니다.

1,000만 원이 훌쩍 넘는 수술비도 큰 짐이었다. 김씨는"지켜주지 못했다는 죄책감, 지원을 제대로 해주지 못한다는 무력감에 가족들이 너무 힘들어했다"고 전했다. 결국 진주씨 아버지는 적금을 깼다. 병상에 누워 경찰의 피해자 조사를 받고 나니 손에 들린 건 '피해자 지원 제도'라고 적힌 A4 한 장 안내문이 전부였다.그래도 진주씨는"피해자 전담 경찰관이 안내해줬으니, 치료비 지원도 알아서 해 주겠지"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치료비 지원을 담당하는 검찰청 피해자 지원 부서는 감감무소식이었다. 결국 2022년 10월 진주씨가 먼저 수화기를 들었다. 검찰에선"11월에 한 번 더 연락을 주면 면담 일자를 잡자"고 답했다."인기 조회수 글에 올라가자마자 검찰에서 갑자기 내일 오라고 전화가 왔어요. 너무 허탈했죠." 미적대던 기관이 한 달 만에 진주씨의 병원 치료비와 구조금을 지급했다.

"'내가 왜 숨어야 되지? 에라 모르겠다' 생각해 정중앙에 앉았어요. 그때부터 마인드가 바뀐 거죠. 그뒤론 법정에서 일부러 조금 더 밝게 입고, 화려하게 입으려고 했어요." 그렇게 진주씨는 첫 재판부터 모든 기일을 다 챙겼다.진주씨는 첫 공판에서 범행 장면이 담긴 폐쇄회로TV 영상을 처음 봤다. 그리고가 있었단 사실을 처음 알게 됐다."그때 확신했죠. 단순 폭행이 아니라 성범죄가 있겠구나. 응급실에서 제 옷을 갈아입혀주던 언니가 '네 속옷이 왜 종아리에 걸쳐져 있냐' 물었던 게 퍼즐처럼 맞춰지더라고요."항소심 때부턴 피해자 의견서를 수차례 내면서"입고있던 바지 안쪽의 DNA를 다시 검사해달라""강간살인미수 혐의로 공소장을 변경해달라"고 요청해 재판부도 움직였다.

3. 마지막으로는 피해자의 알권리, 재판기록 열람복사입니다. 저는 이 사건이 과소평가면 과소평가지 과대평가된 결과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제 가해자는 공판에 꾸준히 참석하며 재판에 적극적인 저를 보며"피해자년, 미어캣년 때문에 20년을 받았다"며 아직도 증오심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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