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 삶·마을 전통 찾으니 정주 자존감 업…‘부여스타일’ 마을만들기 눈길
부여군지역공동체활성화재단에서 지난달 30일 장우석 마을만들기지원센터장, 최재국 나령1리 이장, 추대창 비암1리 이장, 정윤기 마을만들기지원센터 팀장이 부여스타일 마을만들기 성과를 소개하고 있다. 송인걸 기자 “황을석씨네 할아버지가 젊을 때라는디, 눈에 푸른 불을 켠 호랭이가 외양간 앞에 떠억허니….” 지난달 18일 저녁 충남 부여읍 부여문화원의 소강당. 이용재 비암1리 부녀회장이 마을을 품고 있는 감봉산의 호랑이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송아지를 잡아먹으러 온 호랑이는 네 다리 안에 송아지를 품고 대항하는 어미 소와 쇠붙이를 두드리며 쫓는 주민들 기세에 눌려 뒷걸음질 쳤다고 한다. 100여년 전부터 비암리 주민들 사이에 전해져 내려오는 이야기로, 지금도 산에 호랑이굴이 있다. 이날 외산면 비암1리, 은산면 나령1리를 소개하는 ‘부여스타일 마을만들기 첫걸음’ 전시회가 열렸다. 부여군지역공동체활성화재단의 마을만들기지원센터에서 마을의 고유한 문화와 역사를 이어가기 위해 만든 행사이다.
“소에게도 신발을 신겼쥬. ‘이쪽 바~알’ 하면 소가 알아듣고 발을 들어 올렸어유. 네 발에 쇠신을 신기고 고삐를 죄면 지가 알아서 달구지를 끌고 대문 앞으로 갔대니깨유.” 이 마을에는 반딧불이가 하도 흔해서 이를 소재로 한 이야기도 많다. 오창경 작가는 영호씨, 용완씨네 두 부부가 반딧불이들과 함께 보낸 신혼 첫날밤 사연을 담은 동화 ‘밥은 봄같이 먹고 국은 여름같이 먹고…’를 썼다. 충남 부여군 은산면 나령1리 주민들이 지난달 18일 부여문화원에서 열린 부여스타일 첫걸음 전시장을 둘러보고 있다. 부여군지역공동체활성화재단 제공 어려운 시절 먹거리는 주민들 이야기의 단골 소재로 등장한다. 김분예씨는 보릿고개가 있던 시절 “설익은 보리를 맷돌에 갈아서 지은 갈밥을 먹어보지 않았으면 사는 게 뭔지 말도 하지 말라”고 손사래를 쳤다. “입안에서 보리 꺼럭이 널러 댕겼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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