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간 30대그룹 매출 36% 늘때 임원수 고작 10.9% 늘었다
장하나 기자=30대 그룹의 총 매출이 10년 전보다 36% 이상 늘어났지만, 총 임원 수는 10% 가량 늘어나는 데 그친 것으로 집계됐다.7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가 공정거래위원회 지정 국내 대기업집단 상위 30개 그룹 소속 기업 중 분기보고서를 제출한 기업 327곳의 임원 1인당 별도 기준 매출 규모를 조사한 결과, 올해 3분기 누적 기준 임원 1인당 매출액은 1천164억원으로, 2012년 같은 기간 대비 23.2% 증가했다.올해 1∼3분기 30대 그룹 총 매출은 10년 전보다 322조원 늘었지만, 같은 기간 총 임원 수는 1천12명 늘어나는데 그쳤다. 그룹 매출 규모 증가에 비해 임원 수 증가폭은 3분의 1 수준에 머문 셈이다.과거 해운업종의 침체와 경영 악화에 따른 대규모 구조조정으로 임원 수가 줄어든 영향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는 SK그룹의 임원 수가 2012년 750명에서 올해 3분기 1천237명으로 늘어났기 때문으로 보인다. 10년새 30대 그룹 임원 증가 인력 1천12명 중 48.1%가 SK그룹에서 발생했다.개별 기업으로 놓고 보면 SK에너지의 올 3분기 누적 기준 임원 1인당 매출액이 가장 높았다. 이어 SK인천석유화학, 포스코인터내셔널, GS칼텍스, HMM 등의 순이었다. 상위 5곳 중 3곳이 석유화학 업종이다[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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