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개월 만에 또 큰불 구룡마을…지지부진 재개발 속 위험 노출
20일 오전 서울 강남구 개포동 구룡마을 4구역 주택에서 큰 화재가 발생, 소방당국이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다. 소방당국은 오전 450∼500명을 대피시켰다. 강남구청에 따르면 구룡마을에는 약 666가구가 살고 있다. 2023.1.20 [독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mail protected]은 1980년대 말부터 도시 내 생활 터전을 잃은 철거민들이 구룡산과 대모산 자락에 이주하면서 만들어진 집단촌락이다.
서울시와 강남구에 따르면 무허가 판자촌인 구룡마을은 2011년까지는 '사유지를 불법 점거하고 있다'는 이유로 주민들이 전입신고조차 할 수 없었다. 하지만 행정소송 끝에 주민들이 승소하면서 2011년 5월 2일부터 강남구에서 전입신고를 받고 있다. 전입신고가 허용되면서 거주민은 임대주택을 받을 수 있게 돼 공영개발 착수가 가능해졌다. 같은 해 서울주택도시공사가 강남구에 도시개발구역 지정 제안을 하면서 구룡마을 개발의 첫발을 뗐다.그 후로 약 12년이 지났지만, 구룡마을 재개발은 여전히 지지부진한 상태다.구룡마을은 2011년 개발이 결정된 이후 사업 취소와 논의 재개를 반복하다가 결국 2014년 8월 도시개발구역 지정이 해제됐다.
그러다가 2014년 11월 발생한 대형 화재를 계기로 2016년 12월 다시 구역지정이 됐고 시는 2020년 6월 11일 실시계획 인가를 고시했다. 당시 시는 2022년 착공해 2025년 하반기까지 사업을 완료한다는 목표를 세웠다.구룡마을과 함께 강남의 대표적인 판자촌이었던 서초동 꽃마을은 법원단지가 형성되면서 철거돼 강남의 판자촌은 현재 구룡마을이 유일하다. 류영석 기자=20일 오전 화재가 발생한 서울 강남구 개포동 구룡마을 4구역에서 소방대원들이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2023.1.20 [email protected]년부터 이번까지 최소 16건의 화재가 발생했고, 2014년 11월에는 주민 1명이 숨지기도 했다. 작년 3월에도 화재로 주택 11채가 탔고, 인근 대모산까지 불이 번져 산림 일부가 소실됐다.집들이 서로 붙어있는 데다 LPG 가스통과 연탄, 문어발식으로 얽혀 있는 전선으로 인해 불이 나면 대형화재로 번질 우려가 있는 데다가 진화도 쉽지 않다.
United States Latest News, United States Headlines
Similar News:You can also read news stories similar to this one that we have collected from other news sources.
尹대통령, 구룡마을 화재에 '인력·장비 총동원해 진압하라' | 연합뉴스(서울=연합뉴스) 정아란 기자=스위스를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은 20일 서울 강남구 구룡마을 화재와 관련해 '화재 진압에 만전을 기하라'고...
Read more »
[속보]강남구 구룡마을 큰 불 발생…주민 500명 대피서울 강남구 개포동 구룡마을 4구역 주택에서 20일 오전 6시27분쯤 화재가 발생해 소방당국이 진화 중이다. 이날 오전 6시39분 발령된 대응 1단계는 오전 7시26분 대응 2단계로 상향됐다.
Read more »
美 12월 생산자물가 6.2%↑…전월보다는 0.5% 급감 | 연합뉴스(뉴욕=연합뉴스) 강건택 특파원=미국의 인플레이션이 점차 꺾이고 있음을 시사하는 지표가 또 나왔다.
Read more »
그린란드 빙상 1천년 만에 최고 온도…'극명한 온난화' | 연합뉴스(서울=연합뉴스) 신유리 기자=북극 아래 그린란드 빙상이 1천년 만에 가장 높은 온도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Read mor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