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 영원히 지는 건 없음을 보여주는 '리바운드' 리바운드 슬램덩크 언더독 영화 장항준 김초롱 기자
아. 세상사 왜 이렇게 힘들까. 인생이란 무엇일까. 살다보면, 어떻게 나한테 이런 일이 생기나 싶은 순간이 한 번도 아니고, 그것도 연달아 몰아닥치는 순간들이 있다. 내가 뭐라도 될 수 있을 줄 알았던 꿈 많던 어린시절. '나는 내가 이 세상에 한 획을 그을 수 있는 사람이 될 거라고 생각했어요'라고 생각했던 그때. 세상사 내 마음같지 않은 거구나, 이게 뭔가요 어머니 아버지 있잖아요, 내 인생은 실패한 것 같아요, 나는 정말 아무것도 아닌 존재인 것 같아라고 나즈막히 고백하고 싶을 때. 이 영화가 내게 말을 건네 주었다. 다시, 할 수 있다고. 이 세상엔 명확하게 지는 것도 없고. 명확하게 이기는 것 또한 없는 거라고. 실패라고 생각하고 멈추는 순간, 진짜 여정은 끝나지만 넘어졌을 때 다시 툭툭 털고 일어나서 도약으로 삼으라고. 그러면 다시 길이 보인다고. 그러니까 다시 일어나라고. 너는 아직 젊고. 무궁무진하고, 인생은 길다고.
동화처럼 밝고 슬픔 따위는 없는 무조건적인 이야기를 들으면, 세상에 그런 게 어딨냐고 심드렁해하는 어른이 돼버린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실제로 있었던 일이래 하는 순간 나의 모든 편견과 생각이 하나하나 부서지며 어린아이처럼 좋아하고 왠지 내게도 그런 희망이 일어날 것만 같다. 그런 이유로 를 보는 내내 나는 응원하는 마음으로 그들과 함께 했다. 2012년, 부산의 한 고등학교 농구부에서 있었던 이야기. 모두가 외면하고, 잘 될 리 없다고 모진 말을 듣던 감독과 그 팀원들. 다른 팀들은 교체 선수까지 포함해 13명을 기본으로 하는데, 아무도 들어오겠다는 선수가 없어 딱 한 경기 정원인 5명으로 만들어진 팀. 그렇게 교체 한 번 없이 모든 선수가 결승까지 모든 경기를 다 뛰어내며 체력의 한계를 보이고, 숨 꼴딱꼴딱 넘어가는 농구부 선수들과 그들을 이끄는 감독의 이야기다. 언제 망해도 이상할 것 없는 팀의 아슬아슬한 이야기가 보는 내내 이상한 위로가 된다. 그리고 속으로 외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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