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전히 ‘열혈 푸틴 지지자’가 존재하는 나라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전 세계는 어느 쪽이든 편을 들어야 하는 상황이 됐다. 그중에서도 세르비아에선 여전히 열렬히 푸틴과 바그너 그룹을 지지하는 세력이 있다. 이들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담잔 크네제비치는 지난해 푸틴 대통령의 군대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지 불과 며칠 만에 세르비아 수도 베오그라드에서 수천 명을 동원해 러시아를 지지하는 시위를 벌여 국제적인 관심을 끌었던 인물이다.대통령궁을 습격하려는 극우 민족주의자 담잔 크네제비치와 시위대를 저지하는 세르비아 경찰의 모습
이에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 새로 문을 연 바그너 그룹의 미디어 센터를 방문한 크제제비치는 이후 BBC와의 인터뷰에서 “바그너 그룹의 모든 행위를 전적으로 지지한다”고 밝히기도 했다.바그너 그룹은 지난 2014년부터 우크라이나 동부의 친러 분리주의 세력을 지원하기 시작했다 ‘시민들의 순찰대’는 세르비아에서 공식적으로 등록된 단체가 아니기에 BBC가 조사할 만한 사업 회계 장부는 따로 없다. 그러나 크네제비치가 연관된 세르비아 내 공식 등록된 기업 및 조직의 연례 재무 보고서에서도 러시아와의 연결성을 찾아볼 수 없었다. 고디 교수는 “저들은 매우 영향력이 크고, 많은 관심을 받는 일, 심지어 전 세계적인 단위의 일도 벌일 수 있다. 그리고 심지어 적은 자금으로도 할 수 있다”면서 “그리고 이 모든 일을 벌일 땐 일정 부분 거리를 둔다. 그래서 만약 무슨 일이 생겨 상황이 심각해질 경우 언제나 자신들은 이와 아무 관련이 없다고 말하기 위함이다”고 덧붙였다.알렉산다르 부치치 세르비아 대통령은 올해 5월 2차례 연속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한 이후 무기 및 탄약 규제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