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中 외교사령탑 몰타 회동시진핑 11월 방미 물밑 조율에고위급 추가회담 추진 약속美 '러 돕지말라' 경고中 '성장 방해하지 말라'대만해협 시각차도 여전왕이는 곧바로 러시아행
왕이는 곧바로 러시아행 미국과 중국 외교안보 사령탑이 제3국인 몰타에서 전격 회동하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정상회담 일정을 조율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중 간 외교안보 대립과 반도체를 포함한 기술 분쟁 속에서도 최고위급 소통 채널을 열어놓고 상황을 관리하는 양상이다.
백악관은"바이든 대통령과 시 주석이 2022년 11월 인도네시아 발리 회담에서 한 약속을 토대로 양측이 솔직하고 실질적이며 건설적인 대화를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양측은 전략적인 소통 채널을 유지하고 향후 몇 개월 내에 추가적인 고위급 접촉과 주요 분야 협의를 추진하기로 약속했다"고 강조했다. 중국 외교부도 발표문에서"중·미 관계의 안정과 개선에 관해 솔직하고 실질적이며 전략적으로 소통했다"고 전하고 아시아·태평양, 해양, 외교정책 등 고위급 교류를 유지하는 데 동의했다고 밝혔다. 몰타에서 열린 이번 2차 회동 때 양측은 11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개최되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를 계기로 미·중 정상회담 성사 여부를 사전에 논의한 것으로 관측된다. 바이든 대통령은 가까운 미래에 시 주석과 만나기를 기대한다고 여러 차례 밝힌 바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내년 대선을 앞두고 미·중 관계 불확실성을 줄이기 위해 애쓰고 있으며, 시 주석은 중국 경제성장률 둔화 해결책을 외부에서 찾으려고 노력 중이다. 다만 미·중 정상회담에 돌발 변수가 등장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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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美-中 정상회담 예고?…설리번-왕이, 몰타서 12시간 회동백악관은 이날 설명자료를 통해 '설리번 보좌관과 왕이 위원이 지난 16일부터 이틀간 몰타에서 회동했다'며 '양측은 미·중 양국 관계의 주요 현안, 글로벌 및 지역 안보 문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양안 문제 등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회동은 바이든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이 11월 미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의에서 만나 양국 정상회담을 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 속에 이뤄진 만큼 관련 논의가 이뤄졌을 공산이 크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과 시 주석의 2021년 11월 첫 화상 정상회담은 그로부터 한 달 전 스위스 취리히에서 설리번 보좌관과 왕 위원의 전임자인 양제츠 전 주임이 비밀 회동한 이후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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