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사시대 생생한 삶…반구천 암각화, 한국 17번째 세계유산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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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연합뉴스) 김예나 기자=이 땅을 살아간 옛사람들의 삶이 생생히 깃든 바위그림, 울산 반구천의 암각화가 전 세계가 인정하는 유산에 이름을 올렸다. '국보 중의 국보'로 불렸으나, 1965년 들어선 댐으로 인해 해마다 물에 잠기고 노출되는 일이 반복됐던 만큼 향후 보존 관리가 제대로 이뤄질지 주목된다. 유네스...

'국보 중의 국보'로 불렸으나, 1965년 들어선 댐으로 인해 해마다 물에 잠기고 노출되는 일이 반복됐던 만큼 향후 보존 관리가 제대로 이뤄질지 주목된다.AD 정식 명칭은 '반구천의 암각화'다.반구천의 암각화는 한반도 선사 문화의 걸작으로 평가받는 유산으로, 국보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와 '울주 천전리 명문과 암각화'로 구성돼 있다.세계유산위원회는 평가 결과를 토대로"'반구천의 암각화'는 선사시대부터 약 6천 년에 걸쳐 지속된 암각화의 전통을 증명하는 독보적인 증거"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반구천의 암각화는 선사시대 삶과 예술이 생생히 담긴 유산이다.울산 태화강 상류의 지류 하천인 반구천 절벽에 있으며 높이 약 4.5m, 너비 8m의 바위 면에 바다 동물과 육지 동물, 사냥 그림 등이 빼곡히 새겨져 있다.대곡리 반구대 암각화는 가장 오래된 고래사냥 그림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천전리 명문과 암각화는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에서 약 2㎞ 떨어져 있다.청동기 시대에 새긴 것으로 추정되는 마름모, 원형 등의 추상적 문양이 인상적이다.두 암각화는 옛사람들이 바위에 남긴 치열한 삶의 흔적이자 기록으로 가치가 크다.반구천의 암각화가 세계유산에 이름을 올리면서 '아픈 역사'를 끝낼지도 주목된다.반구대 지점보다 하류에 있는 사연댐 수위가 53m를 넘으면 암각화가 물에 잠기는데, 최근 10년 동안에도 연평균 40일 넘게 물에 잠겨 있었던 것으로 파악된다.결국 2010년 잠정목록에 오른 지 15년이 지나서야 세계유산으로서 빛을 보게 됐다.그러면서" 반구천세계암각화센터를 효과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보장하고 유산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주요 개발 계획은 알려야 한다"고 덧붙였다.반구천의 암각화가 세계유산 목록에 새로 이름을 올리면서 우리나라는 1995년 석굴암·불국사, 해인사 장경판전, 종묘 이후 총 17건의 세계유산을 보유하게 됐다.최응천 국가유산청장은"세계유산 등재까지 쉽지 않은 긴 여정이었다"며"앞으로 반구천의 암각화를 인류 공동의 유산으로서 가치를 지키고 잘 보존·활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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