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30일 김은혜 국민의힘 경기지사 후보가 16억원가량 재산을 축소해 신고했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30일 국회 소통관에서 김은혜 국민의힘 경기도지사 후보의 허위재산 축소신고 선거관리위원회 결정사항과 관련해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후보 사퇴를 촉구하고 있다. 연합뉴스
중앙선관위 공고를 보면 김 후보는 배우자의 빌딩 가액을 173억6194만3000원으로 기재해야 하지만 158억6785만5000원으로 써냈다. 14억9408만8000원이 축소된 것이다. 김 후보 배우자의 증권 가액도 9억6034만5000원으로 기재해야 했지만 계좌 일부를 누락해 8억3665만5000원으로 써내 1억2369만원이 누락됐다. 김동연 민주당 경기지사 후보 선거대책위원회 소속 의원들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 후보의 사퇴를 촉구했다. 이들은 “중앙선관위의 결정으로 6월1일 본투표일 경기도 31개 시·군 모든 투표소에 김 후보가 공표한 재산 신고가 거짓이었다는 내용의 공고문이 붙게 된다”며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수사받는 일만 남은 사람이 경기지사 후보 자리에 있을 자격이 있나. 김 후보는 지금이라도 즉각 경기도민 앞에 사죄하고 도지사 후보 자리에서 내려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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