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접 곡 만들어 독도 홍보, 관련 연구로 박사학위도...가수 서희의 숭고한 도전
천년의 세월이 흘러 인천에 살고 있는 그의 32대손이 독도를 놓고 담판을 벌이고 있다. 이름도 자랑스러운 조상에게서 따왔다. 이 32대손의 무기는 '노래'다. 독도 가수 서희. 그가 수십 년간 목이 터져라 노래 부르며 천착해온 독도가 193곡의 노래로 집대성돼 세상에 나왔다. 지난달 16일 경일대학교 강당. 학위 수여식 특유의 엄숙한 분위기가 한 남성에 의해 급반전됐다. 그가 '신 독도는 우리 땅'을 부르자 박수와 환호가 터져나오며 학위 수여식장은 이내 콘서트장으로 변했다. 초대 가수의 퍼포먼스가 아니었다. 그는 박사 가운을 입은 어엿한 학위 수여자였다.
또 193곡의 독도 노래를 발굴해 이들 노래를 시대별·형식별·내용별로 분류하는 한편, 한국사 강사, 의사, 언론인, 스님 등 비직업 가수가 만들거나 부른 독도 노래도 찾아내 논문에 소개했다. 대중음악사에 유의미한 한 획을 그었다는 평이 뒤따랐다. 그는 어쩌다 독도에 꽂힌 걸까."제가 원래 역사에 문외한이었어요. 그러다 전국의 초등학교 등에서 '어린이 역사 노래 부르기 대회'를 진행하다 보니 우리 역사 속 인물들의 업적이 머릿속에 쏙쏙 들어오는 거예요. 노래가 역사 공부에 큰 도움이 된다는 것을 그때 깨달았죠." "어느 날 행사장 곳곳에 걸려 있는 독도 관련 현수막을 보면서 외국인들에게도 독도를 알려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독도가 우리 땅이라는 것을 우리 국민은 다 알지만 외국인은 모르잖아요. 그래서 영어, 스페인어, 일본어 등 외국어 버전의 독도 노래를 발표했지요. 그러다 보니 외국에서 공연할 기회도 생기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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