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 '낭떠러지 집' 긴급조치 후 협상 난항 서산_낭떠러지_집 이재환 기자
앞서 지난해 10월 서산시 예천동의 한 아파트단지 신축 공사의 진입로 조성 과정에서 심아무개씨의 집은 한순간에 낭떠러지로 변했다. 하지만 포클레인은 작업을 멈추지 않았다. 집안으로 통하는 유일한 통로가 사라지려 하자 심씨는 목에 쇠사슬을 두르고 온몸으로 포클레인을 막았다.
가까스로 포클레인 작업을 멈추게 했지만 심씨의 집 옆 골목은 2~3미터 깊이로 깊게 파였다. 심씨의 집 현관문으로 들어가는 유일한 통로는 폭 30cm미터 좁아졌다. 심씨의 가족들은 집으로 들어가기 위해 낭떠러지를 조심스럽게 오가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보도 이후, 시공사 측에서는 좁아진 통로에 난간을 설치했다. 절단면에는 임시로 포장을 쳐 토사 유실에 대비했다. 하지만 더 이상 진전된 것은 없다. 지난 2월 28일 현장에서 만난 심 씨의 부인 A씨는"집 앞 낭떠러지를 오갈 때 마다 현기증이 난다. 언제까지 이렇게 살아야 하는지 모르겠다. 답답하다"고 호소했다.
심씨도"집으로 통하는 유일한 길을 막아 놓고 책임을 져야 할 시공사와 서산시는 아무런 대책도 내놓지 않고 있다"라며"시공사와 서산시 측에서 도대체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 궁금하다"라고 성토했다. 이어"옆집 축대가 기울고 있어서 추가적인 안전조치가 시급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심씨의 집 앞에 건설된 아파트는 지난해 말부터 입주가 시작됐다. 아파트 관리사무소 관계자는"입주가 60% 정도 이루어졌다. 하지만 아파트 준공이 떨어지지 않아서 일부 입주민의 경우 전세 대출을 받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전했다. 아파트 주민 C씨도"낭떠러지 집을 볼 때마다 안타깝다. 안전에 문제가 있어 보일 뿐 아니라 보기에도 좋지 않다"면서"문제가 빠르게 해결되길 바란다"고 말했다.시공사 관계자도"현재 공사가 중지된 상태다. 민원인들과 보상 부분을 놓고 협의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민원인 측에서 공사중지 가처분 신청을 한 상태이다"라며"민원 해결 문제는 재판 결과를 보고 진행해야 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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