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병원 간호사 사망은 의문사가 아니다'라며 페이스북에 글을 올렸습니다. 이하 전문입니다.서민 아산병원 간호사 사망 간호협회
서민 “지주막하출혈 사망 진상조사 운운이라니…간호협회, 의사 적으로 돌려” 서민 단국대 의과대학 교수는 지난 3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아산병원 간호사 사망은 의문사가 아니다”라며 “ 지주막하출혈은 원래 예후가 안 좋은 사건으로 치료도 어렵고 치료한다 해서 살아난단 보장도 없다”고 설명했다.서민 교수가 지난 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 사진 서민 교수 페이스북 캡처
이어 “ 같은 병원 간호사여서 다른 환자보다 더 신경 썼을 텐데 어떻게 저런 말을 하냐”며 “지주막하출혈로 사망한 사건에 진상조사 운운하는 나라는 대한민국이 유일할 것”이라고 꼬집었다.방재승 분당서울대병원 신경외과 교수. 사진 분당서울대병원 홈페이지 캡처 방 교수는 “사건의 본질은 우리나라 ‘빅5’ 대형병원, 그 큰 아산병원에 뇌혈관외과 교수가 단 2명밖에 없다는 것”이라며 “한 분은 해외 학회 참석 중이셨고, 또 한 분은 지방 출장 중이셨다. 머리를 여는 개두술이 필요한데, 그걸 할 수 있는 의사가 병원에 없었다. 그래서 그 날은 뇌혈관외과 교수가 아니라 뇌혈관내시술 전문 교수가 어떻게든 환자를 살려보려고 색전술로 최대한 노력했으나 결국은 출혈부위를 막을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방 교수는 뇌혈관수술의 위험도, 중증도에 비해 턱없이 낮은 의료 수가 쉬지도 못하고 기계처럼 일하는 까닭에 뇌혈관외과의를 지원하는 의사가 없다고 호소했다.
이어 “뇌혈관 수술의 위험도와 중증도에 비해 턱없이 낮은 의료수가로 인해 지원자도 급감해 없는 한국 현실에서 뇌혈관외과 의사를 전임의까지 양성해 놓으면 대부분이 머리 열고 수술하지 않는 코일 색전술, 스텐트 등 뇌혈관내시술을 하는 의사의 길을 선택하고 있다”며 “큰 대학병원에는 뇌혈관외과 교수가 그나마 2~3명이라도 있지, 중소병원이나 지방 대학병원에는 1명만 있거나 아예 없다”고 설명했다.
United States Latest News, United States Headlines
Similar News:You can also read news stories similar to this one that we have collected from other news sources.
‘수술할 의사 없어’ 서울대병원 간 아산병원 간호사…결국 숨졌다국내 최고 병원 중 하나로 꼽히는 서울아산병원 간호사가 지난달 근무 중 뇌출혈로 쓰러졌다가 다른 병원에서 사망했다. 수술을 맡을 전문 의사가 서울아산병원에 없었기 때문이다.
Read more »
간호사 1명 못 지킨 ‘빅5’ 아산병원…수술할 의사 없어 숨졌다서울아산병원에서 근무하는 간호사가 근무 중 쓰러졌지만, 원내에서 수술을 받지 못하고 다른 병원으로 이송됐다가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Read more »
'근무중 뇌출혈' 아산병원 간호사, 다른 병원 실려가 숨졌다...왜'세계 50위권 안에 든다고 자랑하는 병원이 응급수술 하나 못해서 환자가 숨졌다'서울아산병원 간호사 뇌출혈 사망
Read more »
의사 없어 수술 못 받은 아산병원 간호사…무엇이 사고 불렀나 ‘분분’지난달 서울아산병원 간호사 사망 사건의 원인을 두고 의료계 안팎에서 여러 의견이 나오고 있다. 우선 의사 수 부족이 원인으로 지목되고 낮은 수가로 인한 수술 기피 분위기 또한 거론된다. 대형병원 평가 방식이나 보건복지부의 책임 소재를 따져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Read mor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