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는 29일 '전날 국무회의를 통과한 660조원 규모 내년도 정부 예산안 중 전북도 국가 예산 반영 규모는 총 7조9215억원 정도로 올해 정부 예산안(8조3085억원)보다 3870억원(4.7%) 줄었다'며 '특히 새만금 사회간접자본(SOC) 사업 예산이 대폭 깎였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전북도는 '이렇게 예산이 깎이면 국책 사업으로 추진 중인 새만금 내부 개발에 큰 차질을 빚을 것'이라며 '가뜩이나 새만금 개발이 늦어졌는데 내년도 예산마저 대폭 삭감돼 큰일'이라고 했다. 이와 함께 전북도는 지난해 5월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1년 남짓한 기간에 새만금에 6조6000억원 투자 유치가 이뤄졌는데, 기재부가 새만금 SOC 예산을 이른바 '칼질'하면서 대규모 투자 열기에 찬물을 끼얹었다고도 했다.
전북도"새만금 내부 개발 큰 차질" 내년 새만금 관련 정부 예산이 기획재정부 심의 단계에서 5000억원 이상 삭감됐다. 이에 전북도는"예산 편성 역사상 전무후무한 사건으로 비정상적인 결정"이라고 반발하고 있다.
전북도에 따르면 새만금 기본계획에 반영된 주요 SOC 10개 사업 관련 중앙 부처 반영액은 6626억원이었다. 그러나 기재부 심사 과정에서 5147억원이 삭감된 1479억원만 정부 안에 반영됐다. 나머지 사업 예산도 부처 안보다 크게 줄었다. 새만금~전주 간 고속도로는 1191억원→334억원, 새만금 국제공항은 580억원→66억원, 새만금 지역 간 연결도로는 908억원→11억원, 새만금 신항만은 1677억원→438억원, 새만금 지구 내부 개발은 2228억원→565억원 등이다. 새만금 수목원 조성비도 166억원 깎였다.임상규 전북도 행정부지사는 29일 전북도청 중앙기자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파행 여파로 내년 새만금 정부 예산이 기획재정부 심의 단계에서 5000억원 이상 삭감됐다″며 ″이제야 발동이 걸린 새만금 엔진이 이번 예산 파동으로 멈추게 되진 않을까 심히 우려스럽다″고 말하고 있다. 김준희 기자
이와 함께 전북도는 지난해 5월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1년 남짓한 기간에 새만금에 6조6000억원 투자 유치가 이뤄졌는데, 기재부가 새만금 SOC 예산을 이른바 '칼질'하면서 대규모 투자 열기에 찬물을 끼얹었다고도 했다. 전북도는"국회 심의 과정에서 재정 당국 등 관련자에게 책임을 엄중히 물어야 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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