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평에 불과한 땅에 높이가 17m로 우뚝 솟은 주택은 근린생활시설(상가)과 주차장, 주거공간, 옥상 테라스와 수영장까지 알차게 갖췄습니다. 그야말로 '작은 저택'입니다.
편집자주집은 ‘사고파는 것’이기 전에 ‘삶을 사는 곳’입니다. 집에 맞춘 삶을 살고 있지는 않나요? 삶에, 또한 사람에 맞춰 지은 전국의 집을 찾아 소개하는 기획을 금요일 격주로 에 연재합니다.주택의 전면. 사각창과 직선으로 구성된 건물에 시선을 끌 듯 곡선을 가미했다. 상가의 입구와 주차 공간, 옥상에 쓰인 곡선이 시각적인 재미를 준다. 박초월 건축사진작가 제공
자투리땅을 찾아 헤맨 지 2년 만에 부부는 결국 직장과 가까운 동네의 작은 대지를 찾았고, 책과 인터넷 자료을 섭렵하며 예비 건축주로서 공부도 시작했다. 그렇게 집짓기 준비가 제법 일사불란하게 진행되던 와중에 접한 이용의 건축가의 협소주택 프로젝트는 부부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이 소장은 2012년부터 수백 채의 협소주택을 설계한 이 분야 전문가다. 남편 강씨는"소장님의 과거 프로젝트 가운데 중정을 갖춘 협소주택을 보고 신선한 충격을 받았다"며"한 뼘이 아쉬운 작은 집에 정원을 넣을 정도의 과감함이라면 우리 땅에서도 맞춤 주택의 가능성을 실현할 수 있을 것 같았다"고 회상했다.스킵 플로어와 중앙계단, 작을수록 입체적으로3층에서 시작해 5층까지 연결되는 계단은 이 집의 트레이드 마크다.
건축가의 의도는 사는 이들의 라이프스타일과도 맞아떨어졌다. 계단을 따라 공간이 들쑥날쑥하게 들어서다 보니 거리감이 생겨 실제 면적보다 넓고 아늑해 보인다. 아내 이씨는"아이들이 4살, 6살로 어려서 한공간에서 지내는 시간이 많은데 벽이 없는 공간이 생활도 편리하고 심리적으로 안정감을 주는 것 같다"며"움직임이 많은 우리 식구에겐 아주 제격인 공간"이라고 만족해했다.'삼대'와 '육아', '주택'의 교집합을 찾아가족이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3층. 화이트 톤의 마감재와 넓은 창, 모던한 가구의 조화로 밝고 열린 분위기를 연출했다. 박초월 건축사진작가 제공
1층에 들어선 작은 상가는 부모님을 위한 부부의 배려다. 남편은"작은 규모라도 임대 수익이 있으면 은퇴한 부모님의 노후 생활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될 수 있겠다 싶었다"며"유동인구나 교통편이 좋은 편이기 때문에 적더라도 꾸준한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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