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외국인 34거래일만에 순매수 전환…58층까지 회복

외국인 순매수 92억원으로 마감 낙폭 과도·엔비디아 기대감 반영 31일 실적발표 앞두고 반등 주목

31일 실적발표 앞두고 반등 주목 외국인 투자자들이 삼성전자에 돌아왔다. 거의 두 달이 지난 34거래일 만에 순매수로 전환하며 이날 삼성전자 주가 상승에도 기여했다.마지막으로 순매수를 기록한 9월 2일로부터 34거래일 만에 매도세에서 매수세로 전환했다.장중 52주 신저가인 5만5700원을 찍기도 했으나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직전 거래일보다 3.94% 오른 5만8100원에 거래를 마쳤다.이날 외국인이 삼성전자에 순매수세로 돌아선 것은 오는 31일 실적발표를 앞두고 낙폭이 과도하다고 인식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 이날 오전 대만 현지 언론에서 엔비디아가 삼성전자를 고대역폭메모리의 협력사로 조건부 승인했다는 소식도 전해지면서 외국인의 순매수세 전환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된다.역대 최장 기록인 이 기간에 외국인의 총 순매도 금액은 12조9394억원에 이른다.삼성전자는 이달 8일 올해 3분기 잠정실적 발표에서 분기 사상 최대 매출인 79조원을 올렸으나 시장 예상치를 크게 밑도는 영업이익 9조1000억원을 올렸다고 밝힌 바 있다.특히 앞으로 산업을 이끌어갈 인공지능 열풍의 수혜를 입지 못할 수도 있다는 전망에 경영 쇄신 등 우려가 만연한 상황이었다.조준기 SK증권 연구원은 “이번주 삼성전자 실적 발표에서 외국인 매도세가 멈추는 계기가 형성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코스피 지수는 1.13% 오른 2612.43에, 코스피200 지수는 1.14% 오른 347.27에, 코스닥 지수는 1.80% 오른 740.48에 장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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