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업계 관계자는 '하루이틀 써보고 이상이 발견됐다는 건 품질 검사를 완벽하게 하지 않고 세계 최초 타이틀을 얻기 위한 조급함 때문에 벌어진 일이라고 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삼성전자가 ‘갤럭시 폴드’ 출시를 연기한 것은 2016년 ‘갤럭시 노트7’의 대규모 리콜 사태를 반면교사로 삼은 것으로 풀이된다. ‘세계 최초’를 위해 무리하게 출시해 더 큰 문제를 일으키기 보다 품질 점검을 마치고 완벽한 제품을 내놓기 위해 신중한 행보를 선택했다는 것이다. 이번 사태를 두고 폴더블폰 1세대 제품의 ‘통과의례’라는 분석도 있지만 사용한 지 1~2일만에 품질 문제가 불거졌다는 점은 삼성전자에 뼈아픈 대목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23일 출시 연기결정을 두고 “조금 더 보완해서 내구성을 더 높인 제품을 소비자에게 전달하려는 자발적 결정”이라고 말했다. 당초 미국 IT 매체 기자들이 리뷰 제품을 사용한지 1~2일 만에 결함이 발생하면서 논란이 일었지만 삼성전자는 출시 일정 강행 의사를 굽히지 않았다. 하지만 품질에 대한 우려가 계속 확산되면서 무리하게 출시해 득이 될 게 없다는 신중론쪽으로 기운 것으로 알려졌다. 첨단기술을 선도하는 글로벌 기업이라는 이미지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도 작용했다. 이번에 문제된 제품은 삼성전자 미국법인이 지급한 리뷰폰 수십대 가운데 4대였다. 삼성전자 본사는 미국에서 이를 회수해 지난 주말 정밀 조사했다. 이중 2대는 보호막 제거가 결함의 원인으로 밝혀졌고 나머지는 ’접히는 부분의 디스플레이 노출부 충격’, ‘이물질에 의한 손상’ 이었다. 소비자 과실이 아닌 제품 자체의 문제점도 함께 드러난 것이다. 디스플레이 업계 관계자는 “보호막 제거를 빼고 나면 두가지 가능성이 있다”며 “디스플레이 양쪽면에 들어가는 반도체 불량 문제 또는 플렉시블 OLED 패널과 화면 보호막 사이를 완벽하게 봉합 처리하지 않아서 발생한 문제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단순 실수일 수도 있지만, 설계상의 문제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 전자업계 관계자는 “스마트폰도 3세대에 가서야 안정화 됐다. 폴더블폰 초기 모델이 완벽할 것이라고 누구도 기대하지 않았다”면서도 “하루이틀 써보고 이상이 발견됐다는 건 품질 검사를 완벽하게 하지 않고 세계 최초 타이틀을 얻기 위한 조급함 때문에 벌어진 일이라고 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구체적으로 언제 출시할지 일정을 밝히지는 않았지만 수주일 이내에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화웨이 폴더블폰인 ‘메이트 X’가 7월 출시 예정이기 때문에 그이전에 나올 가능성이 아직은 높아 보인다. 삼성전자는 정식출시 제품에서 화면 보호막을 임의로 제거해서는 안된다는 안내를 강화하고 접히는 부분의 상·하단 기스플레이 노출부를 최소화하는 방안을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갤럭시 폴드 디스플레이 논란 사태는 폴더블폰의 미래에도 의문을 던지고 있다. 삼성전자 폴더블폰에 사용되는 플렉시블 OLED 디스플레이는 아직 개발이 진행 중인 기술이다. 안정화되기 까지는 얼마의 시간이 걸릴지 모르는 상황이다. 스크린에 이상이 생길 수 있다는 점을 인지하게 된 이상 소비자들이 폴더블폰의 구매를 더 늦출 수도 있다. 미국 IT 매체 씨넷은 “삼성이 겪는 어려움은 폴더블폰이라는 개념이 얼마나 위험하고 취약한 것인지 보여준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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