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일을 비롯한 농산물과 석유류 가격 상승이 물가상승률 둔화 추세에 제동을 걸었다. 지난달 이전까지는 석유류 가격이 하락하면서 물가상승률 둔화세를 주도했다. 그러다 지난달 석유류 가격이 전월 대비 8.1% 오르면서 3%대 전체 물가상승률을 견인했다.
통계청이 5일 발표한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12.33으로 1년 전보다 3.4% 상승했다. 이날 서울의 한 전통시장을 찾은 시민이 장을 보고 있다. [뉴스1]
통계청이 5일 발표한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3.4% 올랐다. 지난 4월 이후 4개월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하면서 3%대를 기록했다. 7월 물가상승률과 비교하면 한 달 새 1.1%포인트 올랐는데 이는 2000년 9월 이후 최대 폭이다.과일을 비롯한 농산물과 석유류 가격 상승이 물가상승률 둔화 추세에 제동을 걸었다. 농산물은 1년 전보다 5.4% 올랐다. 그중에서도 과실 물가가 13.1% 상승했다. 사과, 복숭아, 수박 등 국민 선호도가 높은 과일 가격이 줄줄이 상승했다. 올해 7월 비가 쏟아지다가 지난달 들어서는 폭염이 덮치는 등 기후 영향으로 농작물 피해가 커졌기 때문이다.
김보경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전체 물가상승률이 2.3%에서 3.4%로 오른 데는 석유류의 기여도가 80%를 차지했다”고 말했다. 지난달 이전까지는 석유류 가격이 하락하면서 물가상승률 둔화세를 주도했다. 그러다 지난달 석유류 가격이 전월 대비 8.1% 오르면서 3%대 전체 물가상승률을 견인했다.한국석유공사 오피넷에 따르면 국제유가는 5월 들어 배럴당 70달러 선을 유지하다 7월 중순 이후 80달러를 넘어섰다. 통상 국제유가는 2~3주 시차를 두고 국내 휘발유 가격 등에 반영된다.지난달 전기·가스·수도 가격은 1년 전보다 21.1% 올라 전달과 같은 상승 폭을 유지했고, 개인서비스 물가는 4.3% 올랐다. 이 중에서도 외식물가 상승률은 5.3%를 기록했다. 외식물가는 2021년 12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지만, 여전히 코로나19 이전과 비교하면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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