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만기 LPR 역시 전망치(-0.15%포인트)와 달리 4.2%로 유지됐다. 1년 만기 LPR은 일반 단기대출 상품 금리에 영향을 주고, 5년 만기 LPR은 주택담보대출 금리의 기준이 된다. 특히 부동산 시장 위기를 고려하면 5년 만기 LPR을 인하해 유동성을 공급하고 대출 부담을 줄여 시장을 안정시킬 것으로 점쳐졌다.
21일 중국 인민은행이 1년 만기 대출우대금리를 3.45%로 내렸다. 주택담보대출 금리 기준이 되는 5년 만기 LPR은 시장 전망과 달리 그대로 유지했다. 사진은 지난 15일 촬영된 중국 상하이의 건물 모습. EPA=연합뉴스
중국 인민은행은 21일 1년 만기 LPR을 연 3.55%에서 연 3.45%로 인하했다고 밝혔다. 지난 6월 이후 2개월 만이다. LPR은 18개 시중은행이 최우량 고객에게 제공하는 금리의 평균치다. 사실상 기준금리 역할을 한다. 1년 만기 LPR은 일반 단기대출 상품 금리에 영향을 주고, 5년 만기 LPR은 주택담보대출 금리의 기준이 된다. 미즈호 은행의 켄 청 아시아 외환전략가는 “5년물 LPR 동결은 중국 은행들이 예대마진을 희생하면서까지 금리 인하를 하고 싶지 않다는 신호”라며 “인민은행 정책 지침이 시장에 전달되는 효과에 문제가 있음을 시사한다”고 분석했다. 또 “예상치 못한 금리 결정은 중국 성장 전망과 위안화 환율에 부정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시장 기대 빗나간 LPR인하 폭, 왜? 인민은행이 LPR 인하 폭을 적게 한 것은 미·중 금리 차가 더 벌어지는 상황을 경계한 것으로 해석된다.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여전히 남아 있는 상황에서 위안화 가치 하락을 방어해야 하다 보니 과감한 금리 인하가 쉽지 않았을 거란 분석이다. 이미 중국은 위안화 평가절하 속도 조절에 나선 상황이다. 로이터통신은 지난 17일 “중국 국영은행들이 위안화 평가절하 속도를 늦추기 위해 달러를 팔고 위안화를 사들이는 움직임이 포착됐다”고 전했다.
다만 추후 은행권 지급준비율 인하 등 추가적인 통화 완화 정책이 나올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중국의 내수 진작을 위한 부양책이 시급하다는 것이다. 전병서 중국경제금융연구소장은 “지난 1년간 국내총생산의 25%에 달하는 30조 위안의 자금이 은행으로 들어가 나오지 않는 상황”이라며 “내수와 소비가 살아날 때까지 계속해서 정책을 내놓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United States Latest News, United States Headlines
Similar News:You can also read news stories similar to this one that we have collected from other news sources.
中 금리 찔끔 인하 차이나머니 '탈출'두달만에 0.1%P 내려 3.45%주택대출 연동 금리는 동결해中자산가 홍콩으로 자금 이탈
Read more »
중국, 1년 만기 ‘기준금리’만 0.1%p 인하…예상보다 소폭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21일 기준금리 역할을 하는 1년 만기 대출우대금리(LPR)를 1%포인트 낮췄다. 시장 예상보다 인하...
Read more »
[자막뉴스] 심상치 않은 北 국경...비상 걸린 탈북자들북한 태권도 선수단을 태운 버스가 압록강 철교를 건너 중...
Read more »
중국 내일 기준금리 결정...경기부양 위해 인하 가능성 무게중국이 부동산 업계의 잇단 파산 위기와 디플레이션 우려 ...
Read more »
[속보] 중국, 2개월 만에 기준금리 인하…1년만기 LPR 0.1%P 내려중국의 경기 하강 우려 속에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사실상 기준금리인 대출우대금리(LPR)를 두 달 만에 인하했다. 인민은행은 21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1년 만기 LPR을 연 3.45%로 0.1%포인트 인하한다고 밝혔다. 다만 5년 만기 LPR은 연 4.2%로 종전 금리를 유지했다. 앞서 인민은행은 작년 8월 이후 동결했던 1년 만기와 5년 만기 LPR을
Read more »
중국, 경기악화 속 기준금리 인하·지방채무 조정 나섰지만…시장 기대에는 못 미쳐경제 악화 우려 속에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기준금리 역할을 하는 대출우대금리(LPR)를 두...
Read mor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