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극의 시작, 실패로 귀결될 길로 돌격한 인민군 세 청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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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위에서 읽는 한국전쟁14] 1950년 6월 25일 새벽, 최전선에 섰던 청년 인민군들의 굴곡진 삶

옹진반도에 옹진군 말고 강령군이 있고 강령에는 부포항이 있다는 것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을 것 같다. 내가 찾아갔던 연평도의 동북단에 있는 평화전망대에서는 부포항을 육안으로 조망할 수 있다.

6월 24일 날이 어둡기 시작할 무렵 소속 대대의 사병 7백여 명 전원이 야영지에 집합했다. 이 자리에서 문화부대대장이 연설을 하면서 내일 새벽 남조선 해방을 위한 군사공격을 개시한다고 부대원들에게 처음 공개했다. 그 직전 사단 본부에서는 부대대장 이상 장교 1백여 명이 모인 자리에서 김두봉이 전쟁개시 명령에 대해 연설을 했다. 문화부대대장은 김두봉의 연설을 그대로 대대원들에게 전달한 셈이었다. 김중생은"남조선 전체를 점령하는 데 한 달이면 충분하다"는 말을 또렷이 기억했다. 김중생은 1950년 4월 평양의 한 기술학교 학생일 때 징집명령을 받았다. 전쟁 방침이야 이미 정해져 있었고 인민군의 부대편성도 완성된 상태였다. 그러나 장교와 사병의 정원을 채우지 못한 부대가 적지 않았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공장·기업·광산·학교·농촌 등에서 많은 병력을 서둘러 보충했다. 김중생과 기술학교 학생들은 학교 운동장에 집합해 교장의 훈화를 듣고는 30~40명씩 무리를 지어 인솔자를 따라 평양역으로 갔다. 기차가 황해도 재령역에 도착했다. 그가 입대한 부대는 인민군 6사단 15연대 신병훈련소. 30여 명의 신병이 4주간 신병교육을 받았다. 그 사이에 두 명 도망자가 발생했다.

월북한 성일기는 남한 출신의 월북자들과 마찬가지로 강동정치학원에 들어갔다. 당시 북한의 분위기는 날로 긴장을 더해가면서 월북한 청년들에게는 빨치산 복무 의무가 떨어졌다. 당원은 18세 이상이었지만 빨치산에는 연령제한도 없었다. 그러나 상륙 목표지점은 죽변이었는데 지휘관이 지도를 잘못 읽는 바람에 죽변이 아닌 임원에 상륙했다는 것을 알아차렸다. 강행군을 해서 6월 27일 죽변에 도착했다. 28일에는 영덕까지 이르렀다. 영덕에서 산길로 들어서고 칠보산에 도달했을 때부터 국군과의 전투가 본격적으로 벌어졌다. 박명림 교수의 분석에 따르면 전쟁 가능성을 끌어당기는 국토완정론이 북한에서 대두한 것은 1949년 초부터였다. 진원지는 김일성을 정점으로 하는 군부, 인민군이었다. 인민군은 앞의 글에서 살폈듯이, 노동당이나 행정부가 서로 다른 세력이 연립했던 것과는 달리 김일성이 전일적으로 지배하는 체제로 성장했다. 인민군은 혁명에 대한 열정이 강했고 특히 일본군 만주군 출신이 주류가 되어 있는 남한의 군대와 경찰에 대한 강한 적개심을 갖고 있었다. 손에 무기를 쥐면 더욱 강경해지는 게 사람의 본능이라서 더 그랬을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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