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주교 의정부교구 소속 정성훈 신부는 올해 안식년이지만 이달 20일 시작하는 동료 신부들과의 '계주' 서예전을 준비하느라 여념이 없다. 정 신부의 첫 개인전(6월 20~29일)에 이어 같은 의정부교구 소속 교하본당 주임 도현우 신부(7월 4~13일), 현직에서 물러난 성사전담사제 한만옥 신부(7월 18~27일), 제7지구장 용하진 신부(8월 8일~17일)가 차례로 개인전을 연다. 용하진 신부는 작품 한두 점을 완성하고 나면 체중이 2~3㎏까지 줄어들었다고 한다.
천주교 의정부교구 소속 정성훈 신부 는 올해 안식년이지만 이달 20일 시작하는 동료 신부들과의 '계주' 서예전을 준비하느라 여념이 없다. 육상 경기의 계주처럼 정 신부를 포함한 네 명의 가톨릭 신부가 한 명당 열흘씩 8월 중순까지 서울 명동성당 갤러리1898에서 여는 연속 개인전이다.정 신부의 첫 개인전에 이어 같은 의정부교구 소속 교하본당 주임 도현우 신부, 현직에서 물러난 성사전담사제 한만옥 신부, 제7지구장 용하진 신부가 차례로 개인전을 연다.
신부들이 출품하는 한글·한자 서예 작품은 각각 20점씩. 따로따로 제작한 단행본 도록 네 권을 '축성의 서예가, 심성필성 작품 총서'라는 제목으로 묶어 전시장에서 판매도 한다.종교인이 신앙의 정수가 표현돼 있는 경전을 베껴 쓰는 행위는 낯설지 않다. 불교의 사경이 그렇다. 정 신부 등의 서예 매진도 크게 다르지 않다. 정 신부는 기자와의 통화에서"신앙과 관련된 문구를 쓰면서 짜릿한 전율을 느끼게 되고 그래서 신앙에 더 집중하게 된다는 느낌도 들지만 서예는 거기서 그치는 게 아니라 신도들을 위한 선교의 한 방법이라는 생각도 한다"고 소개했다. 구슬땀을 흘리며 만들어낸 서예 작품의 어떤 기운이나 생기가 결국 전시장을 찾은 신도들이나 일반 관객에게 전달될 수밖에 없지 않겠느냐는 거다.신부들의 이런 바람은 이들의 독특한 서예법과도 관련 있다. 정 신부 등이 추구하는 서예법은 '전번필법'이라고 한다. 1999년 중국 중앙미술학원에서 박사 학위를 받아 국내 예술품 감정학 박사 1호로 알려진 이동천씨가 정리한 필법이다. 붓끝을 주로 사용하는 보통의 서예와 달리 붓을 힘주어 굴리면서 뒤집어, 붓끝이 아닌 면으로 글씨를 쓴다고 한다. 정 신부는 그 과정을"필획으로 글씨에 뼈를 세운다"고 표현했다. 그렇게 탄생한 꿈틀거리는 듯한 글씨체가 단정한 글씨체와는 또 다르게 사람들의 시선을 잡아끌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용하진 신부는 작품 한두 점을 완성하고 나면 체중이 2~3㎏까지 줄어들었다고 한다. 그만큼 체력은 물론 정신적인 소모가 많은 작업이라는 얘기다. 정 신부는"신앙의 핵심은 그림 같은 구체적인 장면을 통해 훨씬 강렬하게 전달될 수 있다고 본다"고 했다. 신부들의 서예 작업도 다르지 않다고 했다. 인간적 몸짓을 하느님에게 봉헌해 거룩하게 하는 하나의 축성 행위라는 것이다. 서예전 제목처럼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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