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지은의 TV덕후감] 코미디언이 된 국어 교사, 김동하전국투어 매진…29살 학교 관두고 도전“꿈이 있다면 도전해보고 털어낼 수 있기를”
“꿈이 있다면 도전해보고 털어낼 수 있기를” 스탠드업 코미디로 전국 투어를 한 김동하. 김정효 기자 [email protected]
처음 스탠드업에 도전하면서 정한 원칙도 “무대에선 선을 넘지 말자”다. “불편해지는 순간 웃음은 사라지더라고요. 적재적소에 농담을 던지는 게 중요합니다.” 실제로 너무 센 얘기에 좋던 분위기가 순식간에 식는 경험도 했다. 물론 그는 이런 상황조차 웃음 소재로 활용하는 센스를 발휘했지만. 공연 영상을 보면 “어제 공연에서 센 이야기를 했더니 분위기가 바로 가라앉아서 오늘은 하지 않겠다”는 그의 말에 객석 호응도가 달라진다. “안돼요!” “해주세요!” 블로그 등에서는 서울코미디클럽 공연 때 김동하한테 질문받는 법, 앞자리에 앉는 법 등 다양한 노하우가 공유되고 있다. 김동하는 “투어를 결심한 것도 인스타그램 디엠으로 표가 없다, 지방도 와달라 등 여러 요구가 많이 와서”라고 했다. “선생님, 학교 다닐 때도 그렇~게 코미디언 되고 싶다고 하시더니 꿈을 이루셨네요.”
학생들과 함께하는 시간은 즐거웠지만, 마음속 열망은 사그라지지 않았다. “도저히 안 되겠더라고요. 엄마한테 딱 1년만 해보겠다고 하고 도전했는데, 10년이 될 줄은….” 처음 6개월은 평일에는 본업을 하고 주말에만 청도에 있는 전유성이 만든 철가방극장에서 코미디를 배우는 이중생활을 했다. 그러다가 29살에 아예 학교를 관두고 코미디에 올인했고, 극장이 문을 닫게 되면서 “코미디를 할 곳을 찾아” 33살에 서울 생활을 시작했다.“전유성 선생님과 함께 처음 생긴 스탠드업 클럽에서 공연을 봤는데 감정을 주체할 수가 없더라고요.” 그는 스탠드업의 매력으로 “관객을 웃기지 못하면 혼자 모든 것을 감내해야 하지만, 반대로 무대를 지배하게 되면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기분이 좋다”고 했다.매사에 긍정적인 그도 앞날이 캄캄해진 순간은 있었다고 한다. “서울만 오면 금방 유명해질 줄 알았는데” 현실은 드라마가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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