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한미연합훈련을 정말 위협으로 받아들일까? 북한이 자신들의 핵∙미사일 개발의 명분으로 한미연합훈련을 활용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올해는 특히 '지휘소 훈련'이라는 명칭도 '동맹' 등 단어를 넣어 바꾸는 방향으로 검토가 이뤄지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북한 외무성은 11일 "만일 조선반도와 그 주변에서 미국의 핵전략 자산이 투입된 대규모 합동 군사 연습이 강행되는 경우 응분의 대응 조치를 유발하게 되어 있다"며 핵전쟁 등 일촉즉발 사태를 경고했다. 또 "미국의 추종 세력들이 무모한 군사적 결탁 책동을 벌이고 있다"고 비난하며 "자위적 국방력을 다지는 길만이 조선반도와 지역 평화와 안정을 수호할 수 있는 유일한 선택이라는 것을 증명해주고 있다"고 주장했다.대규모 미군 증원병력과 미 전략자산이 동원되는 실 기동훈련은 지난 2018년 6월 12일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 이후 중단됐다. 당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훈련 중단 요청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흔쾌히 수락한 것.하지만 북한이 실제 연합훈련을 큰 위협으로 받아들이는지 여부에 대해서는 평가가 엇갈린다. 말로는 위협이라 주장하지만 실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위협으로 느끼는지는 별개의 문제라는 것.
한국 국방부 군비통제차장을 지낸 문성묵 한국국가전략연구원 통일전략센터장은 BBC 코리아에 "한국과 미국은 정전협정이 체결된 이후 단 한 번도 북한을 먼저 공격한 일이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북한이 자신들의 핵∙미사일 개발의 명분으로 한미연합훈련을 활용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그는 특히 "북한이 푸에블로호, 판문점 도끼만행 사건 등 먼저 일방적으로 미국을 공격했을 때에도 미국은 북한을 응징하지 않았다"며 "북한이 이러한 사실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연합훈련을 위협으로 받아들이지 않는다"고 강조했다.문 센터장은 다만 "북한이 한국과 미국을 공격하면 반드시 응징 당한다는 것에 대한 부담감을 가지고 있을 것"이라며 "지금도 단거리 미사일 시험발사 등으로 우릴 협박하고 있지만 선뜻 실제 공격이 이뤄지기는 쉽지 않다"고 평가했다.양무진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는 "보수 정부가 규정하는 '주적'의 경우 결국 무찔러서 붕괴시켜야 하는 존재"라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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