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식되고 있는 '프랑스 상징 에펠탑' '긴급 보수 필요'

부식방지 전문 회사 엑스피리스가 2014년에 만든 보고서에 따르면 에펠탑 표면의 전체 페인트층 가운데 단 10%만이 견고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으며, 나머지 부분은 페인트층이 벗겨져 6,300톤의 철이 그대로 외부에 노출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에펠탑이 빠르게 부식되고 있으며 전반적인 보수가 필요하다는 기밀 보고서가 프랑스 잡지 '마리안느'에 유출됐다고 영국 가디언이 보도했습니다.

익명을 요구한 에펠탑 관리자는"에펠이 현재 에펠탑을 본다면 심장 마비에 걸릴지도 모른다"라고 말했다고 마리안느는 전했습니다. 전문가들은 기존 페인트층을 완전히 제거한 뒤 부식을 보수하고 다시 색칠하는 등 전면적인 수리에 나설 것을 권고했으나, 에펠탑 운영사를 소유한 파리 시의회는 그저 페인트를 덧칠한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마리안느는 전했습니다. 일부 전문가들은 기존 페인트층을 남긴 채 진행하는 덧칠은 돈과 시간 낭비라고 주장하고 있는데, 마리안느는 에펠탑을 폐쇄할 경우 초래될 관광 수입 감소를 우려해 전면 보수를 선택하지 않은 것일 수 있다는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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