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준호 '은인'이라 한 일본 감독 '한국 배워야'한다고 한 까닭 부산국제영화제 일본영화 가타야마신조 하성태 기자
가타야마 신조 감독의 은 괴물 같은 활력이 살아 숨쉬는 영화였다. 연쇄살인범과 접촉한 아버지가 갑자기 실종된다. 딸이 자신을 두고 떠날 리 없는 아빠를 찾아 나서고, 아빠의 일터에서 아빠 이름을 쓰는 젊은 남자를 마주치게 된다. 의심 속에 이 남자를 쫓던 딸이 마주한 진실은 무척이나 고통스러운 종류였다.
그러한 가타야마 신조 감독의 눈여겨 볼 만한 이력이 바로 봉준호 감독과의 연인이다. TV 출신인 신조 감독은 우연한 기회에 한일 옴니버스 영화 중 봉 감독의 에피소드인 의 스태프로 참여했다. 2008년 개봉작이니 벌써 15년도 넘은 인연이다. 그 가타야마 신조 감독이 제27회 부산국제영화제를 찾았다. 신조 감독은 의 관객과의 대화는 물론 지난 9일 kofic cafe에서 열린 'kofic 스페셜 토크: 한-일 영화인 대담'에 참석해 변함없는 한국과 한국영화 사랑을 자랑했다. 확실히 한국영화계를 바라보는 남다른 시선의 소유자가 바로 신조 감독이었다. 큰사진보기 ▲ 제27회 부산국제영화제가 한창이던 지난 9일 kofic cafe에서 열린 'kofic 스페셜 토크: 한-일 영화인 대담'에 참석한 가타야마 신조 감독. ⓒ 정지욱신조 감독의 대담 끝인사는 이랬다. 이 주목할 만한 감독이 '일본영화계가 한국영화계에 배워야 한다'는 주장을 서슴없이 혹은 신중하게 발언하는 것 자체가 이례적인 풍경이 아닐 수 없었다.
"저는 장편 2편 모두 오리지널 각본을 썼습니다. 이를 영상화하는 것이 옳다는 고집이 강한 편이기도 하고요. 일본 영화 대부분은 원작물에 의존하고 있습니다. 1980년대~1990년대부터 만화나 소설 원작의 영화화 경향이 두드러지기 시작했습니다. 그런 작품이 아닌 영화를 만드는 것은 제 고집이라 할 수 있는데요. 일본영화계는 조금 양상이 달랐다고 한다. 일본 멀티플렉스는 과 같은 애니메이션의 인기에서 볼 수 있듯 우리보다 회복 속도가 빨랐다. 독립예술들도 OTT나 온라인으로 영화를 소비하고 싶지 않은 전통적인 영화 마니아층이 비교적 극장을 꾸준히 찾았다. 그렇다면 을 만든 신조 감독의 경우는 어땠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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