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인이 돌밭인 줄 모르고…예수의 씨앗 품었다는 그들

어떤 것은 30배, 어떤 것은 60배, 어떤 것은 100배의 열매를 맺었다'. 어찌 보면 그들이야말로 돌밭에서 예수의 씨앗을 품고 있는 사람들이다. '씨 뿌리는 사람은 실상 말씀을 뿌리는 것이다'.(마르코 복음서 4장 14절) 예수가 뿌리는 씨앗, 그 정체는 ‘말씀’이다.

갈릴래아 호숫가에 군중이 모였다. 모두 예수에게 다가가려고 서로 밀고 당겼으리라. 예수는 아예 배에 올랐다. 그리고 뭍에서 조금 떨어졌다. 그제야 사람들은 차분해졌을 터이다. 예수는 호숫가의 사람들을 바라보며 배에 앉았다. 그리고 ‘씨 뿌리는 사람’에 대해 설했다.

“한 사람이 씨를 뿌렸다. 어떤 씨는 길에 떨어져 새가 와서 먹고, 어떤 씨는 돌밭에 떨어졌다. 돌밭은 흙이 깊지 않아 뿌리가 얕았다. 싹이 돋았지만 결국 해가 솟아오르자 말라버리고 말았다. 또 어떤 씨는 가시덤불에 떨어졌다. 가시덤불이 자라면서 숨이 막혀 열매를 맺지 못했다. 또 다른 씨는 좋은 땅에 떨어져 싹이 나고 자라 열매를 맺었다. 어떤 것은 30배, 어떤 것은 60배, 어떤 것은 100배의 열매를 맺었다.”“들을 귀 있는 사람은 들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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