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부터 아이 환갑 걱정... 그래서 전 '이걸' 합니다

United States News News

벌써부터 아이 환갑 걱정... 그래서 전 '이걸' 합니다
United States Latest News,United States Headlines
  • 📰 OhmyNews_Korea
  • ⏱ Reading Time:
  • 54 sec. here
  • 2 min. at publisher
  • 📊 Quality Score:
  • News: 25%
  • Publisher: 51%

벌써부터 아이 환갑 걱정... 그래서 전 '이걸' 합니다 지구를구하는가계부 플로깅 제로웨이스트 기부 돈쭐 최다혜 기자

시아버지 환갑 잔치를 치르고, 노곤한 채로 돌아오는 차 안. 남편과 나는 아이 덕분에 웃었다. 케이크 토퍼 아래 비밀스럽게 숨겨져 있던 5만 원 돈뭉치가 머리에 맴돌았던 모양이다.남편은 '2075'를 짓궂게 강조했다. 그런데 2075년이란 숫자를 입 밖으로 꺼낸 순간 우리는 잠시 말을 잇지 못했다. 아이를 놀려주려고 숫자로 가늠해본 건데, 오히려 어른이 당황하고 말았다. 단순히 숫자가 크고, 미래가 멀게 느껴져서 놀란게 아니었다. 문제는 2050년이었다. 아이의 환갑이 2050년 너머에 있다는 사실에 정신이 번쩍 들었다.

우리가 탄소를 배출하는 면에서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는다면, 즉 인류의 산업 활동이 지난 30년과 마찬가지로 앞으로도 30년 동안 동일한 상승 곡선을 그린다면 21세기가 끝날 때 즈음에는 오늘날 기준에서 살 만한 지역이 하나도 남아 있지 않을 것이다.기후위기에 신속하게 대응해야 하는건 알고 있었다. 하지만 2050년이면 거리에서 만나는 어린이들이 아직 환갑도 채 안 된 때라는 걸 눈치채지 못 했다. 60살은 청춘으로 여기는 시대에, 어린이들이 60살을 얼마나 건강하고 안전하게 살아갈 수 있을지 상상하기 어렵다니. 아이들은 환갑에도 여전히 풍요로울 수 있을까. 무탈한 너희의 환갑을 위해 어른인 엄마가 무엇을 할 수 있을까.플라스틱 사용을 줄여봤다. 가볍게 노력해서 상당히 줄일 수 있었다. 한 달 동안 배출한 플라스틱 쓰레기를 모아 바닥에 하나씩 펼쳐도, 평소 일주일 치 쓰레기보다 덜 나왔다.

플로깅도 해보았다. 처음에는 쓰레기를 버린 사람들을 욕했다. 버려진 홍삼즙 껍데기를 주울 때에는, 껍데기를 고스란히 버린 사람 입속에 넣어주고, 담배꽁초는 콧구멍에 꽂아주고 싶다며, 반쯤 진심인 농담을 뱉으며, 남편이랑 신나게 웃었다. 나는 이런 물건을 돈 주고 산 적 없나? 결백할까? 길가에 함부로 버린 사람들에 비교할 수는 없지만, 나 또한 무결하지 않다. 바닥에 버린 그들도, 쓰레기통에 버린 나도, 지구에 부담을 주었다는 점에서 자유로울 수가 없었다.플로깅을 하지만, 나무 칫솔과 고체 치약, 그리고 샴푸바와 설거지 비누를 쓰지만, 면 생리대를 쓰지만, 고기를 줄이고 텀블러와 장바구니를 들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지구에 얼마만큼 도움이 될까?마트에서 비닐이나 플라스틱 없이 물건을 살 수 있다면? 포켓몬빵 로켓단 초코롤에 플라스틱 트레이가 없다면? 담배꽁초의 필터를 플라스틱 말고 생분해 물질로 만든다면? 카페에서 일회용품 사용이 금지된다면? 우리가 쓰는 전기가 친환경 에너지라면? 공공기관에서 환경표지인증 제품을 써야만 한다면?있다. 정부의 정책을 움직이고, 기업의 친환경 경영을 이끌어낼 수 있는 멋진 언니, 오빠들이 득시글한 곳. 바로 환경단체다.

We have summarized this news so that you can read it quickly. If you are interested in the news, you can read the full text here. Read more:

OhmyNews_Korea /  🏆 16. in KR

United States Latest News, United States Headlines

Similar News:You can also read news stories similar to this one that we have collected from other news sources.

'아이 심장 뛰고있다'…수영장 뇌사 5살 숨지기 전 날, 엄마의 글 | 중앙일보'아이 심장 뛰고있다'…수영장 뇌사 5살 숨지기 전 날, 엄마의 글 | 중앙일보'엄마 된 도리로 아이의 손을 놓을 수 없기에 이렇게 세상에 도움을 청합니다'\r수영장 뇌사 아이 엄마
Read more »

'종착지' 이재명 다다른 재수사‥수사 향방은?'종착지' 이재명 다다른 재수사‥수사 향방은?이번 수사는 작년 가을 이재명 대표의 최측근인 김용 전 부원장과 정진상 전 실장이 전격 체포되면서 본격화했습니다. 여기에 구속 만기로 풀려난 유동규 전 본부장과 남욱 ...
Read more »

금고지기 '3년 치 장부' 확보…쌍방울 자금줄 드러나나금고지기 '3년 치 장부' 확보…쌍방울 자금줄 드러나나쌍방울 그룹 관련 수사에서 김성태 전 회장의 자금을 관리해온 전 재경총괄본부장이 입을 열고 있다는 소식 전해드렸는데, 이 남성이 직접 작성하고 관리한 3년 치 장부도 검찰 손에 들어갔습니다.
Read more »

반격 나선 이성수 SM 대표 '이수만 역외탈세 의혹'…하이브 '확인중'반격 나선 이성수 SM 대표 '이수만 역외탈세 의혹'…하이브 '확인중'반격 나선 이성수 SM 대표 '이수만 역외탈세 의혹'…하이브 '확인중' 매주 금요일엔 JTBC의 문이 열립니다. 📌 '오픈 뉴스룸' 방청 신청하기 :
Read more »

[뉴스딱] '아이 심장 뛰는데…' 아들 숨지기 하루 전, 엄마의 글[뉴스딱] '아이 심장 뛰는데…' 아들 숨지기 하루 전, 엄마의 글부산의 한 아파트 수영장에서 구조된 뒤 뇌사 판정을 받은 6세 어린이가 끝내 숨져 안타까움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아이의 부모가 아들이 세상을 떠나기 하루 전 간절하게 도움을 요청했던 글이 공개되면서 안타까움이 더해지고 있습니다.
Read more »



Render Time: 2025-03-02 23:58: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