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물가 장기화와 소비침체 분위기 속에서 백화점과 대형마트는 합리적인 가격에 가성비 있는 설 선물 세트를 준비하고 있다. 백화점은 10만원 미만 선물 세트 비중을 줄이는 반면, 대형마트는 5만원 미만 상품을 확대하며 가성비를 강조하고 있다.
백화점 · 대형마트 올해 설 선물 세트의 핵심은 가성비 다. 고물가 장기화에 탄핵정국과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까지 소비침체 분위기가 이어지면서 새해 설 명절 선물을 합리적인 가격에 가성비 있게 준비하고 있어서다. 5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백화점 들은 고물가 여파로 10만원 미만 선물 세트가 지난 설보다 5%가량 줄어든 반면 대형마트 들은 5만원 미만 선물이 크게 늘었다. 현대 백화점 과 신세계 백화점 은 지난해 설 대비 10만원 미만 선물이 5% 정도 줄었다. 물가 상승으로 설 선물 관련 시세가 전반적으로 올랐기 때문이다. 지난 설 대비 정육과 수산 세트 가격은 보합세이지만 과일 세트는 출하량 감소로 소비자 가격이 10% 이상 상승했다. 특히 사과·배 선물 세트의 경우 지난 설 명절보다 사과는 10% 정도 가격이 내렸지만 배는 25%가량 올랐다. 이에 백화점 들은 한라봉과 샤인 머스캣, 애플망고 등과 사과·배를 섞은 혼합세트를 늘려 준비했다.
백화점들은 또 비교적 가격대가 높은 편인 한우는 포장 중량을 줄여 가격을 낮췄다. 롯데백화점은 인기 한우 상품 중량을 2㎏에서 1.6㎏으로 줄였고 현대백화점은 한우 선물 세트의 기본 포장 단위를 450g에서 200g으로 줄이는 대신 보관과 조리가 편하도록 개별 진공 포장했다. 연합뉴스 대형마트들은 가성비 상품을 크게 늘렸다. 이마트 올해 설 선물 세트는 5만원 미만 상품이 38.9%로 비중이 가장 높다. 다만 5만∼10만원 32.2%, 10만원대 14.3%, 20만원 이상 14.6%로 전년 설 대비 상품 비중은 0.8~2.2%가량 줄었다. 롯데마트는 10만원 미만 상품 비중이 70%로 지난 설 대비 5%포인트 늘었다. 실제 롯데마트에서 가장 인기 있는 선물세트는 5만원 이하 상품이다. 실제 1만원대 이하 초가성비 선물 세트 매출은 지난해 설 대비 25%가량 증가했을 정도다. 홈플러스에서도 설 선물 세트 중 동서 맥심 커피세트, 정관장 홍삼원, 사조 안심특선 등 1만~3만원대 상품이 많이 팔리고 있다. 앞서 대형마트들은 새해 설날(1월 29일)을 앞두고 지난달 12일, 백화점들은 지난달 20일 부터 선물 세트 사전예약 판매를 들어갔다. 지난 1일 현재 설 선물 세트 매출은 전년 설 동기 대비 롯데백화점은 45%, 신세계 72.4%, 현대백화점 71.8% 각각 증가했다. 대형마트 매출은 지난 설과 비슷한 수준이다. 유통업계 관계자는“고물가시대 한푼이라도 절약하기 위한 고객들이 가격할인이 큰 사전예약을 많이 이용하고 있다”면서 “혼미한 연말연시를 보내며 합리적인 가격에 설 선물을 준비하는 고객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백화점들은 오는 6일 또는 10일부터, 대형마트들은 오는 16일부터 설 선물 세트 본 판매를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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