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세 이틀째인 8일 오전 10시부터 서울 강남구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빈소에서 공식 조문이 시작되자 영화계 인사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배우 강수연씨가 지난 7일 56세의 나이로 갑작스레 사망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영화계 안팎으로 추모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5일 강씨가 뇌출혈 증세로 쓰러진 뒤부터 병원에서 곁을 지켜온 김동호 전 부산국제영화제 이사장은 이날도 일찌감치 빈소를 찾아 “너무 갑작스러운 비보라 안타깝고 애석하게 생각하고 있다”며 영화계 분위기를 전했다. 김 이사장은 장례위원회 위원장을 맡았다. 그는 고인에 대해 “영화계 최초의 ‘월드 스타’로서 전 세계에 한국을 알리는 역할을 했고, 영화계와 한국 영화산업에도 크게 기여한 사람”이라고 회고했다. 봉준호 감독, 배우 박정자·예지원씨, 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등이 빈소를 방문해 고인을 추모했다. 봉 감독은 “몇달 전에 뵀었는데 너무 실감이 안 난다”며 안타까움을 전했다. 배우 박정자씨는 “영화를 사랑하고 강수연 배우를 사랑하는 모든 사람이 아쉬운 마음일 것”이라고 말했다. 황희 장관은 고인에게 훈장 추서를 검토하고 있다며 “지금보다도 더 크게 대한민국 영화사에 큰 역할을 하실 분인데 이렇게 너무 일찍 가신 것이 안타깝다”고 말했다.
배우 김규리씨도 2015년 부산국제영화제 때 고인과 만난 것을 회상하는 추모글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썼다. 김규리는 국화 사진과 함께 “고인을 보며 저도 나중에 저렇게 멋진 선배가 되고싶다고 생각했다. 저에게 등대같은 분”이라며 “빛이 나는 곳으로 인도해주시던 선배님을 아직 어떻게 보내드려야 할지 모르겠다. 존경하고 사랑한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는 글을 게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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