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건비 수준의 예산으로 방송국을 운영하고 있는 TBS가 각종 비용을 없애고 프리랜서 작가들을 내보내는 등 사실상 ‘구조조정’에 돌입했다. 지난해 연말 외부 진행자들의 줄하차에 이어 ‘해시태그’, ‘변상욱쇼’ 등 남아있는 프로그램들마저 없어지면서 구성원들의 절망감은 극에 달한 상태다. 현재 TBS는 엑셀, 포토샵 등 각종 프로그램의 라이센스 비용도 지불하기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TBS 내부에 따르면 새로 제작에 들어갈 수 있는 제작비는 현재 ‘0원’이다. 기존 프로그램을 유지하기도 어려워 작가, PD, 진행자로 꾸려지던 라디오 제작
인건비 수준의 예산으로 방송국을 운영하고 있는 TBS가 각종 비용을 없애고 프리랜서 작가들을 내보내는 등 사실상 ‘구조조정’에 돌입했다. 지난해 연말에 발생한 외부 진행자 줄하차에 이어 ‘해시태그’, ‘변상욱쇼’ 등 남아있는 프로그램들마저 없어지면서 구성원들의 절망감은 극에 달한 상태다. 현재 TBS는 엑셀, 포토샵 등 각종 프로그램의 라이센스 비용도 지불하기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
TBS A작가는 14일 통화에서 “라디오작가는 길게는 몇년씩 장기간 함께 일을 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식구처럼 일했던 구성원인데 예산 때문에 고용할 수 없는 상황이라 안타까운 마음”이라며 “개편 시즌이 지났고 제작진이 보통 팀단위로 구성된다. 프리랜서 작가가 중간에 다른 곳과 계약하기가 어려운 이유”라고 말했다. TBS는 2년 연속 예산이 크게 삭감됐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취임한 2021년 출연금이 55억 원 줄어들었고 지난해에도 88억 원이 깎였다. 232억 원의 올해 출연금은 TBS의 지난해 인건비와 비슷한 수준이다. 삭감된 예산안이 확정되자 지난해 연말을 끝으로 ‘김어준의 뉴스공장’, ‘신장식의 신장개업’, ‘아닌 밤중에 주진우입니다’ 등의 프로그램들이 폐지됐다.당시 폐지를 피했던 ‘정준희의 해시태그’도 지난 2월 막을 내렸다. 변상욱 대기자가 ‘우리동네라이브’에서 1월 하차한 데 이어 유튜브 ‘변상욱쇼’ 역시 1월 끝이 났다. 유튜브 ‘짤짤이쇼’는 폐지 대신 주 2회 방송에서 주 1회로 시간을 줄였지만 계속 방송이 유지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A작가는 “제작진들에게 프로그램은 자식과 같다. 인기가 없어진 거면 아프지만 받아들일 텐데 돈이 없어서 없어지고 있으니 받아들이기 다들 힘들어 한다”고 말했다.
정연주 아나운서는 “라디오에 출연하던 외부 인원은 지난해 다 이별하고 방송국 구성원들로 ‘가내수공업’하고 있다. 아나운서는 프로그램에 투입될 때 3000원 가량의 ‘출연자료비’를 받는데 그것마저 없어질 정도로 상황이 어렵다”며 “출장비 0원에 차량도 렌트할 수 없어 보도부 기자들은 취재할 때 손수 운전해서 출장간다고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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