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터닝포인트'… 9월 무역수지 4개월 연속 흑자자동차 수출액 9월 역대최대전기車 부문 47% 급증 효과D램값 올라 반도체 전망 밝아유가상승 덕에 유화도 선방고전했던 中수출도 회복세두달 연속 100억달러 돌파美·EU·중남미서도 청신호
고전했던 中수출도 회복세美·EU·중남미서도 청신호 한국 경제의 버팀목 역할을 해온 수출에 긍정적 신호가 감지되고 있다. 반도체와 자동차가 수출을 주도하고, 굳게 닫혔던 중국 시장으로 한국 제품 수출이 늘어나는 모습이다. 한국 수출 3대 포인트에서 긍정적 변화가 나타난 셈이다. 여기에 석유화학까지 올해 들어 최대 수출을 기록하면서 분위기 반전을 일으키는 양상이다.
반도체 수출도 기지개를 켜고 있다. 반도체 수출 회복세는 반도체 기업의 감산효과가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 반도체 가격 상승은 반도체 수출액 증가로 이어져 수출 실적 개선에 긍정적 효과를 준다. 감산효과가 살아나면서 반도체 현물 가격은 반등 흐름을 보이고 있다. 시장조사 기업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가장 범용적인 D램 제품으로 꼽히는 더블데이터레이트 4·8기가비트 가격은 지난달 25일 기준으로 연초 대비 3.4% 상승했다. 128Gb 낸드 제품은 같은 기간 0.8%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같은 흐름은 올해 4분기 전망을 밝게 하는 대목이다. 김동원 KB증권 리서치본부장은"4분기부터 메모리 반도체 시장은 수급 개선과 가격 상승이 동시에 나타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전체 자동차 수출의 22%를 차지하는 전기차 수출이 전년 대비 46.5% 급증한 것이 큰 영향을 미쳤다. 신차 효과 역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현대차는 내년 1분기 북미와 유럽 시장에 7년 만에 '풀체인지' 싼타페를 출시할 예정이다. 부분변경으로 상품성을 높인 기아 쏘렌토와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도 4년 만에 부분변경 모델인 GV80을 공개하고 세계 시장을 본격 공략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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