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형석 같은 훈남 동창이 없을 때 생기는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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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리뷰] JTBC 로 본 진짜 슬럼프

의사로 시끄러운 이때, 라는 드라마를 발견했다. 제목 그대로 '의사'가 '슬럼프'에 빠졌다는, 직관적 제목이다. 남자 주인공은 성형외과, 여자 주인공은 마취과 의사다. 그 많은 병원 드라마 중 성형외과와 마취과는 내 기억에 처음이라 신선했다. 현실은 모르겠으나 드라마 속 '닥터'의 '슬럼프'는 대부분 환자의 죽음에서 온다. 성형외과나 마취과는 다른 과에 비해 그럴 확률이 낮을 텐데 왜 슬럼프를 내세웠을까. 나같은 시청자를 예상했는지 초반부터 덩치 큰 슬럼프를 배치한다. 여정우는 의료사고로 100억 채무자가 됐고 남하늘은 죽을 뻔한 위기를 넘긴 후 번아웃과 우울증 진단을 받고 병원을 관둔다. 여정우 100억에 비해 남하늘 우울증은 얼핏 별 거 아니게 보였지만 남하늘 대사를 통해 한국인 공통의 슬럼프를 본다.

미국의 베스트셀러 작가 마크 맨슨은 한국을 '세계에서 가장 우울한 나라'라고 평가했다. 그는 한국사회가 자본주의 단점인 물질주의와 돈에 대한 집착을 강조하는 바람에 자본주의의 장점인 자기표현과 개인주의가 무시됐다고 한다. 딱 남하늘 서사다. 남하늘은 의대교수가 되어 돈을 많이 벌겠다는 의지로 스스로를 몰아부쳤다. 결과는 교수 대신 번아웃과 우울증이었다. 큰사진보기 ▲ 병원에서 까이는 남하늘 나보다 실력없는 상사에게 맨날 당해야 하는 일상 ⓒ jtbc빠른 전개를 선호하는 드라마 문법에 맞게 남하늘의 시원한 반격은 통쾌하긴 하다. 그러나 현실에서 저럴 수 있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 다들 꾸역꾸역 버티고 있으니 '세계에서 가장 우울한 나라'라는 평을 받는 게 아닐까.

반면 '논문을 뺏고 책임을 뒤짚어 씌우는 건 그 사람 잘못이야. 이 안에서 계속 이용당하느라 번아웃까지 왔어. 일을 그만두고 나를 먼저 지키자'라고 하는 건 나를 제대로 들여다보고 내게 필요한 걸 적절히 찾는 모습이다. 드라마를 이렇게 쓸 수 없으니 극적인 연출을 넣었겠지만 사고 흐름 자체는 이런 맥락일 것이다. 부정이든 긍정이든 감정 자체는 우열이 없다. 그러니 부정적인 감정을 무턱대고 내쫓을 일이 아니라 관심과 돌봄을 내어줘야 한다. 내가 아끼는 다른 사람이 고통 속에 있을 때 그 마음을 알아주고 다정한 위로를 건네는 일, 그 흔한 일을 나에게 해주는 것이 감정을 허락하는 가장 쉬운 방법이다. 방법을 모르는 남하늘을 위해 여정우는 세심한 안내자가 되어줬고 남하늘은 그 안내에 따라 서서히 자신을 회복한다. 여정우 역시 남하늘의 도움으로 슬럼프를 극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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