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내에서 ‘어대명(어차피 대표는 이재명)’이란 말이 나올 정도로 이 의원의 당선 가능성이 큰데다, 강성 당원을 중심으로 비토 여론이 높다는 점도 박 전 위원장을 망설이게 하는 대목이다.
당 대표·최고위원 출마 열어두고 고민 박지현 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이 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그린벨트 결과 공유 파티-용감한 여정’에 참석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박지현 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이 오는 8·28 전당대회 출마를 고심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 전 위원장은 1일 민주당 청년 정치인연대 ‘그린벨트’가 국회 의원회관에서 주최한 행사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전당대회 출마와 관련해서 고심하고 있다”며 “1주일 안에 결단을 내리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6·1 지방선거 패배 직후 책임을 지고 비대위원장에서 사퇴한 지 한 달 정도 만에 처음으로 공개 행사에 등장해, 정치 전면에 복귀할 가능성을 내비친 것이다. 박 전 위원장은 당 대표와 최고위원 출마 양쪽 모두를 열어 두고 고민 중이다. 박 전 위원장은 출마를 주저하는 이유로 “컷오프 통과 가능성”을 꼽았다.
박 전 위원장은 “주위 청년들을 중심으로 출마를 했으면 좋겠다고 의견을 주시는데, 일부 당원분들은 또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 것 같다”며 “이재명 의원과 경선에서 의미있는 대결을 할 수 있을 지도 고민”이라고 말했다. 박 전 위원장은 지난 대선에서 이 의원이 직접 영입한 인사다. 당 안에선 지방선거 이후에도 두 사람이 상당히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으며, 두 사람 간 공조 가능성도 언급되고 있다. 하지만 이 의원 쪽에선 “박 전 위원장과 소통하고 있지 않다”며 “공조 가능성이 없다”고 일축했다. 박 전 위원장은 이날 이 의원이 이번 전당대회에 “불출마해야 된다”는 견해를 밝혔다. 그는 “이 의원이 이번 선거에 나가면 민생이 실종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있다”며 “저쪽에서는 정치 보복을 하고 우리는 방어하기 바쁠 것 같은 그림이 그려지기 때문에 우려점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당 안팎에선 박 전 위원장의 전당대회 출마를 예정된 수순이라 보는 시각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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