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수 前특검 압수수색…'50억 클럽' 수사 본격화(종합3보)
박재현 조다운 기자=검찰이 박영수 전 국정농단 사건 특별검사에 대해 강제수사에 나서며 이른바 '대장동 50억 클럽' 수사를 본격화했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는 30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수재 등 혐의로 박 전 특검과 양재식 변호사의 주거지와 사무실, 우리은행 본점·성남금융센터·삼성기업영업본부 등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결재 서류와 은행 거래 내역 등을 확보하고 있다. 박 전 특검은 우리은행 이사회 의장으로 재직하던 2014년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 씨 등이 대장동 개발사업 공모를 준비할 때 부국증권 배제 등 컨소시엄 구성을 돕고 프로젝트파이낸싱 대출을 청탁하는 대가로 거액을 받기로 약정한 혐의를 받는다.검찰은 이러한 약정을 양 변호사가 먼저 요구하고, 확답을 받자 박 특검에게 보고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복수의 대장동 사업 관계자로부터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를 토대로 두 사람을 공범으로 묶어 압수수색 영장을 받았다.박 전 특검 측은 연이율 4.6%, 3년 기한의 정상적인 대출로 회사 회계 장부에 대여금으로 처리됐고, 차용증도 있다고 주장했으나 50억 클럽 의혹과 엮이면서 '수상한 거래'라는 지적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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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50억 클럽' 박영수 전 특검 압수수색검찰이 이른바 '50억 클럽'의 일원으로 지목된 박영수 전 특별검사에 대해서 압수수색에 들어갔습니다. 대장동 개발 사업 진행 과정에 도움을 주고 김만배 씨 등에게 그 대가를 받았다는 의혹에 대한 수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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