론 클레인 前백악관 비서실장세지포서 띄웠던 G9 또 제안'반도체 기술 혁신 이끄는 韓지정학적으로도 매우 중요'투자·교역·군사력 기준 충족
투자·교역·군사력 기준 충족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최측근인 론 클레인 전 백악관 비서실장이 서방 진영을 대표하는 선진국 클럽인 주요 7개국 회원국에 한국과 호주를 포함시켜 G9으로 확대하자고 제안했다. 미국 대통령 고위 자문으로 활동하고 있는 클레인 전 실장은 지난 9일 미국 싱크탱크인 카네기국제평화재단에 올린 기고를 통해 이같이 주장했다.
그러면서"G7은 지난 50년간 세계에 봉사해왔지만 세상이 변했고, 이제 엘리트 그룹도 변해야 한다"며"한국과 호주를 G9으로 만들어 민주주의와 자유시장 국가를 위한 플랫폼을 강화하자"고 제안했다. 한국을 G7에 포함시켜 G9으로 확장하자는 논의는 지난 9월 매일경제가 개최한 제24회 세계지식포럼에서 본격화하기 시작했다. 글로벌 역학관계에 지각변동을 일으킬 G9 카드가 세계지식포럼 무대에서 처음 제기된 것이다. 지정학적인 전략 부문에서도 편입 필요성을 거론했다.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북한과 러시아가 밀착하고, 미·중 갈등이 심해지는 상황에서 한국이 G9 정회원으로 발언권을 가져야 한다는 것이다. 클레인 전 실장은"한국이 일본과 동일한 조건으로 G9 회원국이 된다면 한일 관계 개선을 놓고 한국 일각에 일고 있는 반대 의견을 완화하는 데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12일 매일경제가 국제통화기금 경제 전망 데이터를 활용해 분석한 결과 올해 한국 GDP는 1조7222억달러로 G7인 이탈리아를 추격하고 있다. 전 세계에서 한국 경제 비중은 1.64%로, 올해 호주를 제치고 8위로 한 단계 올라설 것으로 관측됐다.
군사력과 민주주의 수준도 비슷하다. 미국 군사력 평가기관인 글로벌파이어파워가 측정한 올해 한국 군사력 순위는 세계 6위이며, 영국 경제분석기관 EIU가 평가한 한국 민주주의 수준 역시 167개국 중 24위로 상위권에 포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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