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20개국 정상회의서 만나중국은 만남 사실 따로 안 밝혀
중국은 만남 사실 따로 안 밝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0일 베트남 하노이를 방문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하노이/AFP 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 9~10일 인도에서 열린 주요 20개국 정상회의에서 리창 중국 국무원 총리를 만났다고 밝혀, 양쪽이 어떤 대화를 나눴는지 관심이 쏠린다. 중국이 관련 내용을 공개하지 않는 가운데, 바이든 대통령이 대략적인 내용을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10일 베트남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오늘 인도에서 중국의 2인자를 만났다”며 “우리는 안정과 남반구 문제에 대해 대화했다. 전혀 대립적이지 않았다”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이 말한 ‘중국 2인자’는 중국 공산당 서열 2위인 리 총리를 가리킨다. 리 총리는 시진핑 국가주석을 대신해 이번 G20 정상회의에 참석했다. 다만, 바이든 대통령은 리 총리와 어떤 형식으로 만났는지, 구체적인 대화 내용은 무엇인지 등은 밝히지 않았다.
중국 외교부는 지난 8일 정례브리핑에서 ‘리창 총리가 바이든 대통령과 만나기를 바라는지’ 묻는 질문에 “제공할 정보가 없다”고 답했다. 이번 만남이 즉흥적으로 이뤄졌을 가능성도 적지 않다. 제이크 설리번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지난 8일 브리핑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시 주석 대신 G20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리 총리와 개별적으로 만날 계획은 없다”고 밝힌 바 있다. 여러 국가의 지도자가 모이는 다자 외교 무대에서 각국 정상이 ‘우연히’ 만나는 경우는 종종 있다. 지난해 11월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린 G20 정상회의에서 시 주석과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가 비공개 회담을 했고, 해당 내용이 캐나다 언론에 보도됐다. 그러자 시 주석이 트뤼도 총리에게 강하게 항의하는 모습이 공개되기도 했다. 이번 정상회의에서 시 주석과 만나기를 희망했던 바이든 대통령은 시 주석에게 뼈있는 메시지를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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