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전 10월초 1심 선고 바이든 “배심 절차 수용, 가족위해 사랑과 지지” “총기 규제해야” 역설도
“총기 규제해야” 역설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차남인 헌터 바이든이 11일 불법 총기 소유 혐의 재판에서 배심원단으로부터 유죄 평결을 받았다. 미국 현직 대통령 자녀가 형사 기소되어 유죄까지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델라웨어주 윌밍턴 연방법원에서 12명 배심원단은 ‘헌터 바이든이 2018년 10월 스스로 마약 중독자라는 사실을 숨기고 권총을 구매·소지한 혐의’에 대해 유죄 평결을 내렸다. 배심원단은 심리 시작 3시간여 만에 만장일치로 유죄라고 의견을 모았다.1심 선고일은 공식 발표되지 않았지만 통상 평결 120일 이내에 확정된다. 이를 고려하면 미국 대선 한 달 전인 10월 초에 헌터 바이든의 형량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헌터 바이든은 이번 혐의로 최고 25년 징역형과 75만 달러 벌금형을 받을 수 있지만, 초범인데다 폭력범죄에 연루되지 않은 만큼 징역형 가능성은 거의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헌터 바이든은 성명을 내고 “결과에 실망하기보다는 가족, 친구, 지역사회에서 보여준 사랑과 지지에 대해 더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1심 선고 이후 항소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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