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첨단기술 수출통제 지속” vs 시진핑 “제재목록 길어져, 좌시안해”

미중 정상 105분간 통화 충돌방지 위해 상황관리 기술패권 전쟁 양보안해 대만·남중국해도 입장차 바이든 “대만해협 평화” 시 “대만, 첫 레드라인” 틱톡 매각놓고 의견교환

틱톡 매각놓고 의견교환 “미국 선진 기술이 미 국가안보를 취약하게 하는데 사용되는 것을 막으려고 필요한 조치를 계속 취하겠다.”바이든 대통령과 시 주석이 2일 오전 105분간 전화통화를 하고 첨단기술, 공급망, 대만, 남중국해 등 현안을 놓고 예기치 않은 충돌방지를 위해 의견을 교환했다. 미중 정상이 소통한 것은 작년 11월 미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를 계기로 별도 정상회담을 가진 이후 5개월만이다.

이에 대해 시 주석은 “미국은 중국에 대해 끝없는 경제, 무역, 기술 억압 조치를 취했다”며 “중국 기업에 대한 제재 목록은 점점 더 길어지고 있어서 디리스킹이 아니라 위험을 창출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미국과 서방국의 첨단기술 봉쇄가 지속될 경우 “좌시하지 않겠다”면서 경고 메시지도 남겼다. 바이든 대통령은 최근 남중국해에서 필리핀 선박에 대한 중국의 연이은 위협적인 행동을 우려하고 항해의 자유를 주문했다. 중국은 남중국해에 U자 형태로 9개 선을 긋고 선 안쪽에 약 90% 영역을 자국 영해라고 주장하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바이든 대통령은 오는 11일 미 워싱턴DC에서 미국, 일본, 필리핀 3국간 첫 정상회의를 개최해 중국의 영향력 확대를 견제하기 위한 남중국해 공동 해군 순찰 등 안보협력 이니셔티브를 채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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