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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년 7월 1일. 영종하늘도시에 사는 A씨는 그동안 소상공인 지원과 교통카드 지원 등 일자리사업이나 노인·장애인 복지와 관련된 업무를 보려면 내륙에 있는 중구청을 찾아야 했다. 하지만 이날부터는 집 근처에 있는 영종구청으로 가면 된다. 영종도에서 중구청까지 가려면 최소 왕복 3시간 이상이 걸리곤 했다. 2023년 10월1일부터 통행료가 무료화돼 경제적 부담은 없었지만, 중구청에 가서 민원을 보려면 하루가 꼬박 걸리던 참이었다. 영종구청이 개청하면서 이젠 이런 걱정은 안 해도 된다.
인천시에 따르면, 인천지역 인구는 1995년 235만명에서 현재 298만명으로 63만명 늘었다. 인천경제자유구역 등 각종 신도시 개발로 도시의 모습과 환경이 크게 변화된 데다 생활권 분리에 따른 행정 효율성 저하 등으로 행정체제 개편은 불가피하다는 것이다. 1995년만 해도 인구 30만명이었던 서구는 청라국제도시와 검단신도시 개발로 60만명이 넘으면서 현재 전국 자치구 중에서 서울 송파구에 이어 두 번째로 많다. 검단 인구는 21만명1000명, 검단 제외지역은 40만9000명이다. 중구와 공구는 또 포구와 동인천 등을 중심으로 경제적·문화적 활동도 함께했다. 두 지역의 인구구조도 유사하게 변하고 있다. 만 65세 이상 인구는 중구 내륙이 2020년 7.8%에서 2020년 24.6%로 증가했고, 같은 기간 동구 역시 8.7%에서 23.1%로 늘었다. 반면 생산가능인구는 67%로 감소하고 있다. 인천시는 두 지역의 특성을 고려, 복지와 산업·교육 등의 행정서비스 전반에 대한 대책 마련이 요구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중·동구가 통합되는 제물포구는 인천 내항을 중심으로 문화와 관광, 산업이 융합된 사람 중심의 원도심으로 재창조하는 제물포 르네상스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검단구는 변화와 혁신의 생활권 도시로 조성하기 위해 공간계획을 다시 짜는 한편 사회기반시설 공급계획을 늘리고, 수도권매립지 장래 발전방향 등을 세우는 인천 북부종합발전계획을 마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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