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순히 스포츠 종목과 코미디 장르가 만났다고 하기에 이 영화 뭔가 이상하다. 비인기 종목이지만 올림픽 때마다 시원한 승전보를 전하는 양궁에 아마존 원주민들의 서사를 담아 감흥을 전하려 한다. 22일 서울 삼성동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언론에 선공개 된 영화 는 코미디와 캐릭터의 서사의 균형감...
단순히 스포츠 종목과 코미디 장르가 만났다고 하기에 이 영화 뭔가 이상하다. 비인기 종목이지만 올림픽 때마다 시원한 승전보를 전하는 양궁에 아마존 원주민들의 서사를 담아 감흥을 전하려 한다. 22일 서울 삼성동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언론에 선공개 된 영화 는 코미디와 캐릭터의 서사의 균형감이 제법 두드러지는 작품이다.
만년 과장 진봉은 난데 없이 회사의 금광 개발권 사업을 위해 엉뚱한 업무를 맡는다. 다름 아닌 선수 출신이라는 이유로 볼레도르 양궁 대표팀의 감독직을 하게 된 것. 천신만고 끝에 해당 나라에 도착한 진봉은 원주민에게 납치되기도 하지만, 이윽고 대통령을 설득해 메달 획득을 전제로 원주민 마을 보호 조치를 약속받는다. 이후 이어지는 이야기는 여타 스포츠 영화에서 봤을 법한 훈련 장면과 각 캐릭터들이 겪는 난관 극복이다. 통역사 빵식의 입을 빌려 원주민 출신 세 명의 선수와 5개월의 특훈을 하면서 진봉은 묘한 정서적 동질감을 느낀다. 하지만, 메달 획득 과정이 쉽지만은 않다. 진봉을 속인 회사 이사와 볼레도르 당국에 세 선수는 분노하고, 이를 진정시키고 다시금 경기에 집중하게 하는 장면이 제법 뭉클하게 그려지기도 한다.소수민족 이야기에 환경 파괴 이슈를 살짝 가미하면서 영화는 시카, 이바, 왈부의 시점을 강조한다. 비록 주요 서사에서 이들의 전사가 곁가지긴 하지만, 진봉이 처한 상황과 환경을 중심으로 제법 설득력 있게 끼워 넣었다. 전면적으로 지구적 파괴나 소수민족의 인권을 외치진 않아도 이 영화 자체로 환기하는 효과는 기대할 수 있겠다.
가부장적 가치가 여전히 유효한 현실에서 는 명예퇴직 위기에 처한 중년 남성을 제시함으로써 강화된 모계성을 간접적으로 드러내기도 한다. 물론 여전히 남성 가장 중심이라는 관점은 담겨 있다. 그럼에도 배우 염혜란이 맡은 엄마 역이 제법 비중 있게 다뤄진다는 것은 고무적이다. 천만 관객을 동원한 에서 호흡을 맞춘 류승룡과 진선규 조합이라 기대가 더욱 될 법하다. 코미디 연기에도 강점이 있는 두 배우는 이번 영화에서도 온몸을 다해 열연한다. 류승룡은 중년 직장인의 애처로움부터 카리스마 있는 코칭까지 다양한 모습을 보인다. 진선규 또한 1인2역을 통해 해맑으면서도 엉뚱하고 발랄한 에너지를 담아냈다.한줄평 : 서사와 장르 영화 사이의 균형감을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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