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의 0.73%포인트 차이 석패는 어떻게 고작 두 달 사이 5대 12 대패로 벌어졌을까. '평가의 시간'에 돌입한 민주당의 일정은 꽤 다급한 상황이다. 📝 김은지 기자
대선 1년 전 치러진 선거에서 패했다. 대선도 졌다. 연이은 지방선거에서는 대패했다. 3연패였다. 2022년의 시점으로 바라보면 더불어민주당 얘기 같지만, 국민의힘이 앞서 겪은 일이기도 하다. 개헌선까지 차지한다는 장밋빛 전망이 나오던 2016년 총선, 박근혜 대통령 탄핵 후 치러진 2017년 대선, 남북정상회담 직후 치러진 2018년 지선까지 국민의힘은 계속 졌다. 2017년 자유한국당 대선주자로 뛰고 낙선했던 홍준표 후보가 2018년 지선을 진두지휘했다. 당시 당대표였던 그는 곧바로 사퇴했다. 6·1 지선 결과를 받아든 민주당에는 과거 국민의힘이 빠졌던 패배의 늪을 떠올리는 이들이 있다. 전철을 밟는 게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표차는 다르지만, 추세가 같기 때문이다. 2021년 서울·부산 보궐선거에서 민주당은 졌다. 2022년 3월 대선에서도 0.73%포인트 차이이지만 결과적으로 패했다. 석 달 후 6월 지방선거에서는 참패했다.
” 또 다른 민주당의 초선 의원도 “당의 주인이 사라져버려서 소수의 목소리가 당을 장악하게 되었고 그것에 당 전체가 무기력하게 끌려가는 흐름이 있었다”라고 말했다. 리더십이 부재했다는 지적이다. 게다가 송영길 서울시장 공천과 이재명 인천 계양을 출마가 이어지면서, 두 사람이 실제 그렇게 하지 않았다 하더라도 자리를 주고받은 것처럼 보인 모양새는 전체 지선 구도에 악영향을 미쳤다는 평가가 나온다. 민주당 선대위 한 관계자의 말이다. “윤석열 대통령 취임은 예정되어 있었고 시작한 지 얼마 안 된 정부를 심판할 게 많지 않다는 건 예측 가능한 일이었다. 그럼에도 이재명-송영길 투톱 체제가 이번 지선을 대선 연장전처럼 보이게 했다. 대선 연장전 구도라면 우리가 지는 싸움이다. 0.73%포인트라도 패한 건 패한 거다. 그런데도 처음에는 ‘정권견제론’을 들고 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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