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견제 시작됐나, 조국 제안 사실상 거절…“영수회담은 대통령과 민주당의 회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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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범야권 연석회의’ 제안했지만 민주 “대통령이 다른 야당도 만날 것” 정성호 “아직 국회의원 아니지 않나”

정성호 “아직 국회의원 아니지 않나”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영수회담이 예정된 가운데 민주당이 ‘영수회담 전 범야권 연석회의를 열자’는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의 제안을 거절한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영수회담은 민주당과의 회담”이라고 선을 그었다.

24일 박성준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최고위원회의 후 취재진과 만나 “영수회담은 민주당과의 회담”이라며 “대통령께서 충분히 민의를 듣고, 야당의 목소리를 듣는다 하면 조국혁신당·개혁신당·진보당·새로운미래·기본소득당 등 다른 야당 대표와의 만남도 갖지 않겠나”라고 밝혔다.앞서 조 대표는 지난 22일 전주에서 열린 전북총선승리보고대회에서 이 대표를 향해 “범야권 대표 연석회의를 만들어 주도해달라”며 “이 대표가 범야권의 대표로 윤 대통령을 만난다면 민주당이 얻은 175석이 아닌 범야권 192석을 대표하게 된다. 이 대표는 192석의 대표가 돼야 한다”고 제안한 바 있다.한 민주당 관계자는 이날 통화에서 “이 대표가 범야권의 대표로서 영수회담에 참석하는 건 아니지 않나”라며 “22대 국회가 개원하면 그때 범야권끼리 만나는 자리는 자연스럽게 생길 것”이라고 했다.

이날 한민수 대변인도 BBS 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에서 “조 대표가 제안하신 내용이 공식회의에서 논의되지 않았다”면서 “개인적인 생각으로 22대 국회가 아직 개원 전이기 때문에 영수회담 전에 보는 게 시기적으로도 그렇고 가능할까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친명계 정성호 의원은 전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지금 단계에서 조 대표의 조국혁신당과 사전에 의논하고 할 단계가 아니다”며 “아직 조 대표는 국회의원이 아니지 않나. 원구성이 되고 국회에 와서 역할이 시작되면 대화해야겠지만 지금은 그런 단계가 아니다”고 잘라 말했다.한편 영수회담의 일시와 의제 등 구체적인 사항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박 대변인은 영수회담을 대통령실과 논의하는 2차 실무회동이 금주 중 열릴 것이라고 전했다. 지난 23일 1차 실무회동이 열렸지만 각자 준비상황을 점검한 후 다시 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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