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연휴 막바지인 2일 서울 강서구구청장 보궐선거에 나선 진교훈 ...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연휴 막바지인 2일 서울 강서구구청장 보궐선거에 나선 진교훈 후보 지지를 호소했다. 사흘 연속 지원 유세로, 이재명 대표가 단식 후 입원 상태로 회복 중인 가운데 원내지도부가 대신 선거 총력전에 나선 모습이다.
홍 원내대표는 이날 강서구 등촌사거리 유세에서 오는 6∼7일에 치러지는 사전투표에 적극적으로 나서 달라고 당부했다. 홍 원내대표는 “지지한다고 이기는 게 아니라 투표장에 나가서 찍어야 이길 수 있다”며 “여러분 한분 한분이 ‘내가 진교훈이다’ 생각하고 힘을 모아달라”고 말했다.민주당은 또 경찰청 차장 출신의 진 후보가 김태우 국민의힘 강서구청장 후보에 비해 ‘흠이 없고 깨끗하다’고 강조했다. 홍 원내대표는 “진 후보는 티끌 하나의 흠이 없어 인사검증에서도 아무 문제가 없었다”며 “승진하거나 보직을 바꿀 때도 아무 문제 없이 경찰청 차장까지 마무리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흠집 없는 후보, 깨끗하고 정직한 후보를 선택하겠나. 아니면 몇 개월 전까지 범죄자였다가 대통령이 사면·복권을 남발해 다시 나온 후보를 찍겠나”라고 말했다.
김 후보가 문재인 정부 특별감찰반 재직 당시 감찰 무마 의혹을 폭로했다가 공무상 비밀누설 혐의로 기소돼 지난 5월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의 형이 확정된 점을 지적한 것이다. 민주당은 이번 강서구청장 보궐 선거 자체가 강서구청장 자리에 앉아 있던 김 후보의 형 확정에 따른 구청장 직 상실로 치러지게 된 것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김 후보는 확정 판결 3개월 만인 지난 8월14일 윤석열 대통령의 광복절 특별 사면 대상에 포함돼 이후 국민의힘 강서구청장 후보로 정해졌다. 박성준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대통령이 비리 범죄자 김태우를 ‘묻지마 사면’한 것은 후안무치한 일이고, 40억 원의 혈세를 낭비하는 보궐 선거에 김태우를 다시 공천한 것은 국민에 대한 모독”이라며 “국민의힘은 국민이 두렵지 않나”라고 말했다. 이어 “국민의 심판이 조금이라도 두렵다면 김태우를 공천한 것을 지금이라도 사과하는 게 마땅하다”며 “막가자는 식으로 국민을 이기려 들면 돌아오는 것은 국민 심판뿐”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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