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풍선 사태 후 첫 대화재개…각자 할말만 하고 돌아섰나
美, 후과까지 거론하며 '中의 러 지원 가능성' 경고…北도발도 논의 류영석 기자=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5일 캄보디아 프놈펜 소카호텔에서 열린 동아시아정상회의 외교장관 회의에 참석해 왕이 중국 외교부장 쪽을 바라보고 있다. 2022.8.5 [email protected]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도 지난 16일 NBC 방송 인터뷰에서"시진핑 국가주석이 가장 원치 않는 일은 미국, 그리고 나와의 관계를 근본적으로 훼손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미중 갈등에 대한 관리가 이뤄질 것임을 시사하기도 했다. 이번 회동은 지난 16일 바이든 대통령이 입장 표명을 통해 직접 후폭풍 진화에 나선데 이어 17일 정찰풍선의 잔해 회수 작업이 완료되는 등 이번 사안에 대한 미국의 일단락 시도가 이뤄진 시점과도 맞물려 있어 보인다.양자 방문이나 다자 계기에 이뤄지는 공식 회담보다는 비공식 면담이 더 부담이 적다는 점에서다.블링컨 장관은 회담에서"미국은 경쟁하고 미국의 가치와 이익을 옹호할 것이지만 중국과 갈등을 원하거나 신냉전을 추구하는 것은 아니다"고 재차 강조했다. 미군이 지난 10일 미국 동해안에서 격추한 중국 정찰풍선의 잔해를 연방수사국으로 이송할 준비를 하고 있다. 2023.2.14 [미 해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mail protected]블링컨 장관은 중국의 정찰풍선에 대해"용납 불가한 주권 침해","결코 재발해선 안되는 무책임한 행동"이라면서 강하게 비판했다.
앞서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도 MSC 회의 발언에서"전쟁이 시작된 후 베이징이 모스크바와 관계를 심화하는 것에 대해서 우려하고 있다"면서"치명적인 지원을 공급하는 중국의 어떤 조치도 침략을 보상하고 살인을 계속하게 하며 규칙 기반의 질서를 더 훼손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이와 관련, 미국 정부 당국자들은 이날 CNN 방송에"중국이 들키지 않고 러시아에 치명적인 군사지원을 제공하는 선까지 가질 원한다는 징후가 있다"고 주장했다. 다만 이들은 구체적인 상황은 설명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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